노사분규 지속일수 9일…노동부 "대화·타협 노사관계 정착"
[고용노동부 제공] |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올해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고, 노사분규 지속일수도 2015년 이후 가장 짧았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근로손실일수는 33만726일로, 최근 10년(매년 11월 30일 기준) 가운데 가장 짧았다.
근로손실일수는 노사분규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발생한 사회적 손실을 근로일수로 측정한 지표로, 파업기간 중 파업 참가자 수와 파업시간을 곱해 1일 근로시간인 8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11월 30일까지 근로손실일수는 56만357일로, 역대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같은 기간 평균인 152만2천545일의 36.8%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역대 정부의 경우 노무현 정부에서 약 235만 일, 이명박 정부 123만 일, 박근혜 정부 120만 일, 문재인 정부 132만 일 등이었다.
파업 등의 지속 기간도 짧아졌다.
올해 노사분규 1건당 평균 지속일수는 9일로, 2015년 이후 가장 짧다.
노사분규 지속일수는 2015년 29.9일, 2016년 29.8일에 달한 이후 감소추세다.
노동부는 "근로손실일수 및 노사분규 지속일수가 역대 최저로 나타나는 등 노사관계가 안정되면서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노사법치주의는 노동개혁의 기본전제로, 정부는 노사법치주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확고한 노사 관행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엔 일관된 법치의 추진과 함께 이중구조 개선, 취약근로자 보호 등의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를 통해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재개된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해 미래세대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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