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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인력난 조선업 파격 공제 사업... 매달 8만원 내면 2년 뒤 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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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내년 희망공제사업 신설
정부·지자체·회사서 재원 마련


매일경제

HD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현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고 있는 근로자 <자료=HD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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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근로자가 매달 8만원을 내면 2년 뒤 8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울산시는 27일 배포한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설명 자료를 통해 “조선업 근로자가 2년간 200만원을 내면 만기 때 800만원을 받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이 새로 생긴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력난을 겪는 조선업 근로자 처우 개선과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이다. 근로자는 20개월간 매달 8만원, 나머지 4개월은 매달 10만원을 내면 된다. 나머지 재원은 정부, 지자체, 회사가 2년간 각각 200만원을 내 마련한다.

울산뿐 아니라 조선업을 주력으로 하는 경남, 전북, 전남도 같은 제도를 실시한다. 운영 기간은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이다.

권명호 국회의원(울산 동구)은 “내년 예산이 100억원밖에 편성되지 않아 사내협력사 근로자 40%만이 혜택을 받는 것은 아쉽다”며 “더 많은 근로자가 혜택받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대와 납기 주기를 반기납, 연납, 만기 일시 납부로 확대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내년부터 수산공익직불제 대상이 되는 울산지역 어민은 농가당 연 60만원의 어민수당을 받는다. 출생아당 200만원씩 주던 출산장려금은 첫째 200만원, 둘째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매달 13만8000원을 주는 어린이집 경비 지원은 올해 5세에서 내년에는 4~5세로 확대된다.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의 대를 이은 기부로 주목받는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내년 9월 개관한다. 이 센터는 이 회장의 부친 고 이종하 선생이 기부한 종하체육관 자리에 들어선다. 이 회장은 건립비 300억원을 기부했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다목적 체육관, 도서관, 창업 공간으로 구성돼 스포츠, 문화, 정보통신(IT)이 접목된 새로운 건물로 다시 선보인다.

울산시는 내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6개 분야 79건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청 홈페이지에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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