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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살기 띤 군중이 조선인 40여 명 학살"…일본은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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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전 간토대지진 직후에 조선인들이 일본인에게 학살됐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공문서가 발견됐습니다. 근거 없는 소문에 분노한 일본인들이 조선인 40여 명을 숨지게 했고 이것은 불법 행위라는 내용이 담겼는데, 일본 정부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육군 기관이 간토대지진 당시 상황을 작성해 육군성에 보고한 문서입니다.

사이타마현에서 징병과 재향군인 관리를 담당한 구마가야 연대지구 사령부가 작성했습니다.


대지진 3일 뒤인 1923년 9월 4일, 경찰서로 이송되던 조선인 200여 명 가운데, 낮에 이동하지 못한 40여 명이 밤이 되자 살기를 띈 군중에 모두 살해됐다고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