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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올해 친환경차 수출, 70만 대 넘어 '역대 최다'…효자 라인업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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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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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역대 최다 친환경차 수출에는 최근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전기차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친환경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 수출량은 66만 2천307대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5%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해 들어 월별 친환경차 수출량이 5만∼6만 대를 꾸준히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연간 수출량 70만 대 돌파가 확실시됩니다.

연간 친환경차 수출량이 70만 대를 넘은 것을 올해가 처음입니다.

친환경차 수출량은 2020년 27만 1천대, 2021년 40만 5천대, 2022년 55만 5천대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의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기아의 EV6, 니로, 쏘울 등 전기차 라인업이 크게 확대된 것이 친환경차 수출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수출량이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을 처음으로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높은 가격,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올해 1∼11월 연료별 누적 수출량을 살펴보면 전기차는 31만 6천654대로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이어 하이브리드차 28만 3천68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6만 1천694대, 수소전기차 274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량이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데 비해 전기차 수출량은 65.7%나 늘었습니다.

다만 국내 기술력이 압도적으로 앞선 수소 전기차는 30.8%라는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향후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가 주도할 것이 명확해 전기차 수출 증가는 고무적이라고 자동차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지역인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지는 것은 우려할만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독일은 이번 달 예산 문제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고, 프랑스는 전기차 생산과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환경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내년부터 시행합니다.

개편안이 실행될 경우 한국 등 프랑스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에서 생산된 전기차 대부분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지난해 독일과 프랑스에 수출된 국산 전기차는 각각 2만 6천700대, 9천62대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 수출량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기차 자국 우선주의에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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