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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장제원 "윤석열 정부 실패하면 당선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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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장제원 의원, 마지막 '민원의 날' 행사 진행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3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에서 마지막 '민원의 날' 행사를 열고 지역주민들을 만났습니다. 오전 10시부터 두시간 정도 진행된 이 날 행사엔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장 의원은 "당도 지키고, 윤석열 정부도 지키고, 사상구도 지키고 싶었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힘 있고 성공을 해야 저의 정치적 미래도 있다고 생각해 불출마를 결단하게 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고 어려워지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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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의 날 참석한 장제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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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최근 일화를 소개하며 그간 소회도 전했습니다. 장 의원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면 밥도 먹이고 공부도 가르치는 지역아동센터 개소식에 갔는데 한 아이가 건넨 천으로 만든 블루베리 안에 편지가 있었다"며 "펼쳐보니 '학교를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적혀있었다. 이렇게 보람되고 행복한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이후 2017년 3월부터 7년 동안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를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61번째이자 마지막 '민원의 날'로 장 의원은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매달 직접 행사를 챙겨왔습니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7년 동안 1320여건의 민원 중 95%를 해결했다"며 "교육 민원만 200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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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의 날 행사 진행하는 장제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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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며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의정보고회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된다면 터널에서 못 나와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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