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해외 스타 소식

“부부는 따로 자야 좋다!”…할리우드 스타에게 무슨 일? [★★글로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골이, 발차기 등으로 푹 못자면
공감·소통능력 줄어들어 갈등 커져
숙면 취하기 위한 ‘수면이혼’ 권장돼


매일경제

캐머런 디아즈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캐머런 디아즈는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부부 침실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록그룹 ‘굿 샬럿’의 기타리스틍니 벤지 매든과의 8년간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디아즈는 “나는 내 침실에서 자고 남편은 남편의 침실에서 자는데 난 괜찮다”며 “부부 사이의 관계를 위한 방이 중간에 있다”고 말했다.

캐머런 디아즈의 이 같은 주장은 최상의 수면을 위해 부부가 따로 침대를 쓰거나 침실을 쓰는 소위 ‘수면 이혼’(Sleep divorce)을 지지하는 미 과학자들의 최근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이불을 공유하는 것: 더 나은 수면을 위한 커플 가이드’라는 책을 쓴 미 정책연구소 랜드 코포레이션의 웬디 트록셀 수석 행동사회과학자는 “점점 더 많은 커플들이 수면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리된 침실을 이용하는 것의 장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록셀 박사는 “파트너와 떨어져서 자면 나쁜가라는 질문을 항상 받는데 내 대답은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같이 자는 것이 큰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맗했다.

부부가 같이 잘 때 가장 큰 문제는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벽이 흔들릴 정도로 코를 골거나, 새벽 3시에 잠이 깨 화장실을 가는 배우자가 옆에 있을 경우 발생하는 야간 수면 장애는 너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일 밤 7~8시간 가량의 숙면을 방해받을 경우 당뇨병, 뇌졸중, 심혈관 질환,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 서던캘리포이나대학의 켁 의과대학 부교수이자 수면 전문가인 라지 다스굽타 박사는 ”수면 손실은 감정을 이입하고 조절하는 능력 감소에 강하게 연관돼 있다“며”수면 부족으로 갈등 상황에서 잘못된 의사소통과 보복이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설명했다.

랜드 코포레이션 연구팀은 숙면을 취하는 사람이 더 나은 의사소통자, 더 행복한 사람, 더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이 같은 요소들은 모두 관계를 좋게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특성이라고 밝혔다.

트록셀 박사는 ”따로 자는 것이 부부를 더 행복하게, 서로를 덜 원망하게 만들고 주말에 침대에서 함께 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며 ”결국 잠을 잘 자는 것만큼 건강하고 행복하며 섹시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