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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동행] "지역주민과 행복을 나눕니다"…동의대 대학생 동행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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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동의청년 마을하자! 빅 이벤트
(부산=연합뉴스) 지난 11월 동의대 인문관에서 열린 '동의 청년 마을하자! 빅 이벤트'에 참여한 마을주민들의 모습. [동의대학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한겨울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면서 따뜻한 온기와 사람의 향기가 더욱 그리워지는 시기다.

대학생들이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늘의 나눔 동행 주인공은 동의대학교 동행 봉사단이다.

동행 봉사단은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대학생들의 나눔·소통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2009년 출범, 현재까지 지역사회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2009년 4개 동아리로 시작된 동행 봉사단은 그 규모가 커져 2023년에는 학과(전공) 연계 동아리 48개와 '동의 청년, 마을하자' 참여 동아리 7개 등 모두 55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참여하는 학생 수만 해도 무려 1천여명에 달한다.

동의대 지역콜라보센터 이민홍 소장은 "동행 봉사단 학생들은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생활안전, 도시재생, 사회복지, 여가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기관과 연계한 동아리 자체적인 활동과 더불어 행사 규모에 상관없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행 봉사단은 ▲ 지역주민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동의동락 프로젝트' ▲ 건강증진과 정서 안정을 위한 마을 축제인 '건강백세 어울림 한마당' ▲ 지역주민의 마을환경 개선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동의 청년, 마을하자! 활동'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지역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온정을 나누는 '마음 방역 프로젝트' ▲ 학교 인근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동의 오픈 캠퍼스 체험 교실'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의 청년, 마을하자!' 활동은 2014년 개금동 기찻길을 시작으로 선·후배들이 남겨온 온정의 손길이 마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왔고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안창 마을과 호천 마을 곳곳에는 학생들의 손길이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교내 인문관에서 '동의 청년 마을하자! 빅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대학 인근 가야동, 개금동, 덕천동, 범천동 호천마을과 안창마을 주민 40명을 초청해 1일 대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어국문학과와 소방방재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국제관광경영학과,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건축학과 등 6개 학과의 7개 동아리가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에 참여한 가운데 입학식을 시작으로 졸업식에 이르기까지 마을 노래 만들기, 캠퍼스 투어 및 사진 촬영, 재난 안전 교육, 윷놀이, 빙고 게임, 마을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연합뉴스

동의동락(同意同樂) 프로젝트
(부산=연합뉴스) 동의동락(同意同樂)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행봉사단 학생들.[동의대학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봉사단은 지난 5월엔 '2023학년도 건강백세, 어울림 한마당' 행사도 열었다.

한의학과를 비롯한 11개 학과 전공 동아리와 공연 동아리, 동구보건소의 13개 사업팀이 참여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펼쳤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전공 연계 봉사 활동인 제7회 동의동락(同意同樂)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의학과를 비롯한 9개 학과의 전공동아리와 공연 동아리가 참여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펼쳤다.

소방방재행정학과 동아리 합심은 소화기 사용법 등의 안전 교육을 진행했고, 치위생학과 봉사랑봉사단은 올바른 칫솔질 등의 구강 건강 교육, 임상병리학과는 혈압과 혈당 검사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인간시스템디자인공학 전공은 스마트폰 사용,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전공은 보이스피싱 예방, 레저스포츠학과는 홈트레이닝 교육을 진행했다.

또 외식경영학과는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했고, 국제관광경영학과는 나라별 전통의상 체험 시간을 가졌고, 특히 한의학과와 동의의료원은 양한방 건강 상담을 비롯해 침 시술 등을 진행했다.

학업과 취업 준비, 즐기기에도 대학 생활은 너무 바쁘다. 그런데도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행 봉사단 활동에 참여한 치위생학과 3학년 박주연 학생(봉사랑봉사단 대표)은 "학과 지식만 가지고 사회로 나가기는 막연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동행봉사단 활동은 전공지식을 활용한 경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더 좋은 점은 저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거죠"라며 봉사 활동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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