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나의 조현병치료제 카르XT, FDA 승인 받으면 연매출 60억달러 전망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 메이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이 22일(현지시간) 조현병 치료제 업체 카루나테라퓨틱스를 1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카루나의 조현병 치료제 카르XT가 미 FDA 승인을 받으면 연간 60억달러 매출이 기대된다. A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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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이 조현병 치료제 개발업체인 카루나테라퓨틱스를 1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카루나 주가는 이날 48% 폭등했고, 인수에 나선 기업으로는 드물게 브리스톨마이어스 주가도 2% 넘게 뛰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브리스톨은 카루나를 주당 330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카루나가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조현병 치료제도 브리스톨 제약군에 포함된다.
브리스톨은 카루나 인수로 정신병·신경증 치료제 부문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신병, 신경증 치료제 시장은 규모가 커지는 시장이다. 신경과학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해 분자구조 단위까지 이해가 깊어지면서 신경증, 정신병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카루나의 조현병 치료제 카르XT는 이같은 흐름을 대표하는 약물 가운데 하나다.
FDA가 현재 조현병 치료제로 심사를 진행 중인 카르XT는 알츠하이머, 조울증 증상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즈호증권 분석에 따르면 FDA 신약승인을 받으면 카르XT는 연간 매출이 60억달러(약 7조8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과 조현병, 알츠하이머 등 치료제는 암백신과 함께 제약산업에서 미래 먹을거리로 주목하는 분야다.
이미 전세계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150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났고, 제약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제약 정보업체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연간 매출이 약 9%씩 늘고 있다.
이달초 제약사 앱비가 조현병, 파킨슨병 등 신경약물 치료제 개발 업체인 세러벌테라퓨틱스를 8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등 대형 제약사들이 관련 제약사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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