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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아파트 건설 공사 감리 입찰 과정에서 업체 간 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입찰 심사 과정에서 뇌물이 오간 정황을 포착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오늘(21일) 오전부터 당시 입찰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과 감리업체 직원 등의 개인 주거지·근무지 7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지구 등 아파트 건설공사의 감리 용역 입찰에서 업체들이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협의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입찰 평가에 참여했던 심사위원 10여 명이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뒤 해당 업체들의 낙찰에 관여한 혐의도 수사 대상인데, 검찰은 심사위원들과 업체에 각각 뇌물수수,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 된 개인 주거지와 근무지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업체 1곳과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공무원 등의 주거지·사무실 9곳을 압수수색했는데, 광주시청과 용인시청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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