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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2023년 11월 수출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난 506억3000만 달러(약 66조215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자유재경(自由財經), 연합보(聯合報)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연말연시 휴가를 앞두고 미중 개인소비가 늘어난 게 수출 수주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실시한데 대한 기저효과, 고성능 컴퓨팅(HPC)와 인공지능(AI) 등 신흥 과학기술 응용 확대에 따른 수요 증대도 수주액 증가 전환에 힘을 보탰다.
시장 예상치는 4.3%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10월 수출 수주는 4.6% 줄어든 바 있다.
11월 대만 수출수주는 통신기기가 전년 같은 달보다 10.0% 급증했고 광학기재는 9.8%, 전자제품도 3.5%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본금속은 0.3%, 화학제품 7.9%, 플라스틱·고무 제품 10.2%, 기계 12.5% 각각 감소했다.
최대 무역상대인 중국에서 수주는 8.8% 늘어났다. 10월 1.2% 증가에서 대폭 확대했다.
미국에서 수주는 2.4% 줄어들었다. 10월 1.4% 감소에서 1.0% 포인트나 위축했다.
유럽 수주는 21.1% 급감했다. 그래도 10월 45.8% 축소보다는 낙폭을 절반 이상 좁혔다. 대일 수주 경우 29.0% 크게 줄었다. 10월은 17.6% 감소했다.
11월 수출 수주는 전년 동월보다는 4.2% 적었다.
황위링(黃于玲) 통계국장은 11월 수주가 예상보다 다소 적었던 이유로 전통제품 수주가 계속 부진하고 소비성 전자 수요가 침체하면서 제조업자의 물품 준비 태세가 신중해져 정보통신(IT)와 전자제품 주문의 증가폭이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1월 누계 수출 수주액은 5172억3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5.8% 줄어들었다.
경제부는 12월 수출 수주가 재차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경제부는 12월 수출 수주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2~8.0% 적은 480억~500억 달러로 점쳤다.
구미 연말세일이 수주 확대의 지원 요인이지만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 외에 인플레, 금리상승이 세계무역 성장 기세를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제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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