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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홍해로 번진 전쟁…'운반선 요금도 껑충' 세계 물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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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와 중동에서 유럽으로 석유나 화물을 싣고 가는 배들은 홍해를 거쳐서 수에즈운하를 통과합니다. 일종의 지름길인 셈인데, 세계 물류의 12% 정도가 이 바닷길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터진 이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주요 해운사들이 위험해진 홍해 대신에 이렇게 아프리카 대륙을 크게 돌아서 가는 먼 길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평소보다 운송 시간이 1주일에서 2주일까지 더 걸리고 그 여파로 국제 유가와 보험료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원유 운반선의 예약 요금도 일주일 만에 25%가 올랐습니다. 가자 전쟁이 이렇게 홍해로 번지면서 세계 물류까지 뒤흔들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