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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밤중 규모 6.2 지진…중국 간쑤성서 800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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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00여 명이 숨지고 700명 넘게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낡은 건물이 많은 데다가 늦은 밤 지진이 나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정을 앞둔 중국 간쑤성의 한 식당.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자 야식을 먹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당구장에 있던 사람들도 굉음과 진동을 느끼자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겉옷도 없이 이불에 아기만 감싸 안고 집을 빠져나온 엄마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할 수 없습니다.

[놀라 죽을 뻔 했어요. 집 전체가 다 흔들리더라고요. 제 손 좀 보세요. 내 다리도 아직도 떨리고 있어요.]


기숙사에 머물던 학생들은 출입문이 잠겨 열리지 않자 맨손으로 유리창을 깨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