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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현대차, '러시아-우크라 전쟁 여파' 러시아 공장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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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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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공장을 현지 업체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의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2020년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도 함께 매각합니다.

매각 상대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파이낸스이며, 매각금액은 1만 루블, 우리 돈 14만 5천 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의 매각을 다양하게 검토한 결과 현지업체 중에서는 아트파이낸스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대차는 매각 후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러시아 재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셈입니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는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고, 2010년 6번째 해외 생산 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이듬해인 2011년 현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생산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전인 2021년 기준으로 23만 4,000대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러시아에서 자동차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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