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에 따르면 특수전학교 훈련장 등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 특수전부대 요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한반도에 사전 전개했다.
한미 특수전부대 장병들이 지난 18일 경기 광주시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연합 특수작전 훈련의 일환으로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합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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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이번 훈련에서 양측 특수전부대 간 전투사격,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등 특수작전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한미 특수전부대가 대테러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숙달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이라며 "어제 북한의 도발 관련해서 정기적인 훈련이지만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한미 특수전부대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작전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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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이날 이례적으로 특수작전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요원들이 건물 내부를 침투해 사람 표적을 향해 사격했다. 이에 따라 한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을 대비한 훈련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 MBN '뉴스7'에 출연해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참수작전 훈련이나 전략자산 추가 전개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참수(작전 훈련)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두 가지 다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이날 공개한 훈련이 참수작전 훈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참수작전 훈련을 고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말씀드렸던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주한미군도 최근 온라인에 주한 미 특수작전사령부의 그린베레(Green Beret)와 네이비실(Navy SEAL)이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 등과 함께 2주간의 연합 훈련에 참가했다고 공개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미군과 한국군이 역내 상호 방어 우선순위를 강화하고 통합적 억지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정례 훈련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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