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국제금융기관 신중론…비트코인 5500만원선
이달 초 6000만원을 터치한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로 떨어지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신중론이 등장하면서다.
19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5% 오른 55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당국과 국제금융기관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서 "규제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면 거시금융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국내에서 가상자산이 주로 투자의 수단으로 거래되는 만큼 발행과 유통 등에서도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며 "금융사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되면 가격이 급락할 때 대규모 손실과 금융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가상자산 시총 올해보다 3배 성장…최대 5조 달러"
내년 가상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최대 5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대비 3배 이상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18일 '2024년 가상자산 시장 트렌드'에서 "내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투자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쓰임새가 확장하면 사회 인식이 개선됨과 동시에 그 파급효과가 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생태계에도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4조5000억원에서 최대 5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윤영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모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행정절차법(APA)에 준해 일관성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까지 신청된 이더리움 현물 ETF 7개 중 제일 먼저 도래할 최종 결정일은 내년 5월 23일"이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도 이때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유테크놀러지, 세계 최초 '입점형 블록체인 소셜 카지노' 시장 진출
코스닥 상장사 비유테크놀러지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소셜 카지노' 오픈을 추진 중인 유토피아게임즈 지분 15%를 취득하고 사업 영역을 글로벌 게임 시장으로 대폭 확장한다고 밝혔다.
비유테크놀러지가 투자한 유토피아게임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제작된 온라인 소셜카지노 플랫폼 베가스토피아 출시를 앞둔 글로벌 게임사다. '베가스토피아'는 온라인 아바타를 활용해 실제 게임장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는 온라인 카지노 플랫폼으로 블러핑 등 다양한 심리전을 3차원(3D) 아바타를 통해 표현할 수 있다.
베가스토피아 플랫폼에 입점한 글로벌 카지노 기업들은 자사의 카지노를 오픈해 리얼리티가 극대화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베가스토피아 내 카지노 월드에 판매·광고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알려지며 소셜 카지노 시장 진출을 주저하던 글로벌 파트너들이 플랫폼 입점을 대거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저들은 디지털 퍼스널을 기반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과 소통할 수 있고, 아이템 숍 관람·보물찾기·스피드 로또·게임 관전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엑스플라, 드림래더스와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는 교육·입시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진학사'의 자회사인 교육 블록체인 기업 드림래더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드림래더스는 S2E(Study to Earn) 서비스인 '에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습자의 학습 활동을 측정·인증하고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며, XPLA가 웹3 기술력을 제공하고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해당 기업은 대학입학 시즌에 맞춰 대체불가능토큰(NFT) 티켓으로 입시전략 설명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에덤 프로젝트는 XPLA 메인넷 위에서 △교육 아이템·입시 설명회 등 콘텐츠 NFT △수익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 NFT △학습자가 쌓은 성과를 NFT에 담아 객관적으로 인증할 수 있는 NFT △교습자가 문제은행과 교육 멘토링으로 지식 재산권을 인정받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NFT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안선영·장하은 기자 asy72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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