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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검찰과 법무부

[단독] 검찰 "송영길 방문 직후 사업가 1억원 후원"...송영길 "공식 후원으로 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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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피의자 방어권 보장돼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검찰과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늘(18일) 오전 10시 시작한 영장심사는 6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4시 30분쯤 마무리된 가운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 무렵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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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가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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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법원에 들어가기에 앞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먹고사는문제연구소 법인의 공식적 후원 계좌로 들어온 금액이 공식적으로 지출됐고,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500여 쪽 분량의 의견서와 PPT 등을 통해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직전, 인천의 한 사업가를 찾아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만남 직후, 송 전 대표 외곽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 계좌로 1억 원 상당의 후원금이 들어왔으며 검찰은 송 전 대표가 해당 사업가에 '무언의 압박'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전 대표가 '먹사연'을 통해 7억 6300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영장 심사를 마친 송 전 대표는 취재진에 "피의자의 정당한 방어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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