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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미 공화 헤일리, '대선 풍향계' 뉴햄프셔 약진…중도 지지층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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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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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키 헤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성향 지지층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안으로 기반을 굳히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CBS 방송이 지난 8~15일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등록 유권자 1천54명과 855명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전 대사 지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는 내년 공화당 첫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각각 실시되는 주로서, 전체 경선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대선 풍향계로 인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개 주 모두에서 압도적 선두를 이어갔지만, 아이오와에서 한층 강력한 지지세를 기록했습니다.

뉴햄프셔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4%, 헤일리 전 대사 지지율은 29%로 두 후보의 격차는 1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아이오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58%, 디샌티스 주지사 22%, 헤일리 전 대사 13% 등의 순이었습니다.

뉴햄프셔에서 헤일리 대사는 호감도 면에서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디샌티스 주지사(37%)는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36%)을 눌렀고, 준비된 후보 항목에서도 53%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54%)과 대등한 위치를 기록했습니다.

뉴햄프셔 유권자 가운데 스스로를 극우 성향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로 인식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33%로, 아이오와(48%)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CBS는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보다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인 뉴햄프셔에서 뚜렷한 지지세를 얻는 양상"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뉴햄프셔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헤일리 전 대사가 반 트럼프 세력의 대안으로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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