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국민 10명 중 9명 “의대 증원해야”… 10명 중 8명 “파업 지지 안 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 10명 중 9명은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사단체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회를 열 계획이지만 국민 여론은 이와 정반대인 셈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세계일보

의대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나선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에서 한 관계자가 모바일로 진행 예정인 파업 투표 화면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89.3%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노조가 지난 11월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여 사이 6.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000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2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 “100~1000명”이라는 답변은 32.7%였다.

파업에 대해선 85.6%가 “진료거부 또는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71.9%는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협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