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주차 논란을 일으킨 포르쉐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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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민폐 주차를 한 포르쉐 차량 차주가 아버지뻘 경비원에게 적반하장으로 갑질했다는 논란이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지난 12일 ‘포르쉐 아파트 불법주정차. 경비원 상대 입주민 갑질 폭로’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15일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이고, 캡처된 내용을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볼 수 있다.
작성자에 따르면 포르쉐 차량이 아파트 한 동 출입구를 막고 주차했다. 유모차나 휠체어 등이 지나가기 때문에 주차금지 푯말도 있는 통로를 막았다.
택배 차량, 유모차, 휠체어 사용이 불편해져 주민들 민원이 쏟아지자 경비원 A씨는 차주 B씨에게 전화했다.
연락이 되지 않자 경비원은 B씨 집으로 찾아가 차를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B씨는 새벽에 들어와 아침부터 차를 빼냐고 하면서 화를 내고 문을 닫았다.
B씨는 오후에 문자를 보내 “주차 자리 없어 집 입구에 세운 게 문제냐. 아침부터 자는 사람 깨워서 차 빼라고 한 거 사과하지 않으면 계속 세워 두겠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며칠째 차를 옮기지 않았다. 경비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잘못했다고 문자를 보냈지만 B씨는 경비원이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차를 이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했고, 차량에 주차위반 스티커를 부착했다.
B씨는 스피터 부착과 관련해 “경찰에 신고했으니 그런 줄 알아라”며 “차에 손상 입힌 앞 유리를 전면교체하고 A필러도 교체한 뒤 민사소송 걸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민폐 주차 사건은 이번만이 아니다. 올해 초에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 위반한 포르쉐 차량에 경고 스티커가 부착되자 차주가 아파트측에 제거 비용 수백만원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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