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윤심? 그게 대통령제 숙명… 김기현은 시기 놓친 것
- 김기현-이준석 연대? 확대해석 말아야
- 비대위원장, 연판장 문화 근본적으로 갈아 엎어야
- 김한길, 과감히 판갈이하며 尹과 각 안 세울 것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총선 尹이 치르겠다 선언, 당정관계 수직 넘어 일체화
- 김기현, 소심하게 반기 들다 칼 맞아…결과는 공천학살
- 이준석·유승민 키 잡으면 몰라도, 檢 비대위원장 안 돼
- 이낙연 행보, 합리적 계산 아닌 분노, 속도조절 하셔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2월 15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김태현 : 여의도의 신세계를 꿈꾸는 2명인데 일단 1명만 신세계를 지금은 꿈꾸는 걸로 시작하겠습니다. 외부자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금 부리나케 오고 있습니다.
▶김근식 : 그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방금 전에 이준석 전 대표하고 마주쳤어요. 한때 특정지역의 공천을 가지고 강하게 충돌했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과 이준석 전 대표.
▶김근식 : 그래도 씩씩하게 잘살고 있으니 좋네요, 뭐.
▷김태현 : 김근식 전 위원장도 지금 잘 지내고 계십니까?
▶김근식 : 그렇죠. 지금 우연히 마주쳤는데 서로 잘 살고 있죠? 잘 살고 있지?
▷김태현 : 알겠어요. 그런데 일단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일주일 동안 엄청난 일들이 국민의힘에 있었습니다. 딱 보고 송파병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러면 선거 한번 해 볼 만해, 이겁니까? 아니면 아직 멀었습니까? 아니면 폭망입니까?
▶김근식 : 이러면 해 볼 만하다, 이런 일주일이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어떤 점에서 그렇죠?
▶김근식 : 그러니까 매일매일 지역을 다닙니다마는 그전에 우리 당이 변화하지 않았을 때는 이렇게 해도 되나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고 한다면 일주일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잖아요. 장제원 의원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 이런 희생의 모습을 보이고 당이 이제 드디어 바뀌는구나라고 하는 일단 신호탄은 쏘아올린 거니까. 그리고 굳이 좀 첨언하자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됐기 때문에.
▷김태현 : 당 대표 사퇴?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김장연대는 일단 무조건 책임을 지고 결단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계속했고 이게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는 대통령의 뜻을 좇는 김장연대였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는 대통령은 변화해야 된다. 이 당으로는 안 된다. 이렇게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혁신위를 통해서 변화의 방향을 원했지만 오히려 김장연대가 대통령에게 역행하는 반윤 김장연대로 저항을 한 거죠. 그래서 제가 그런 군사 쿠데타는 진압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랬는데 진압이 된 거죠, 일단.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수도권에서는 비대위 체제가 어떻게 들어설지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보다는 분명히 나을 거다. 그리고 이제는 영남의 민심과 영남의 분위기에 조응하는 선거전략이 아니라 수도권에 소구력 있는 선거전략 또 선거지휘부가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해 볼 만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송파병은 제가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닦아서 지역 자체에 또 민심의 변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면 진짜 열심히 하면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반란군의 진압이라는 표현을 방금 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 그 얘기는 그 진압은 누가 했다는 얘기입니까? 용산이 했다는 얘기입니까?
▶김근식 : 아무래도 대통령제 하에서 집권 여당과 대통령은 직접적인 당무 개입이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나 이렇게 하면 처벌을 받지만 항상 협의하고 의논하고 조율하죠. 그게 대통령제의 숙명 같은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기현 대표의 사퇴는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중이 실려 있다?
▶김근식 :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버티던 분이 어떻게 저렇게 갑자기 SNS 사표를 내겠습니까?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생각은 제가 볼 때 그래서 김기현 대표님은 정말 안타깝습니다마는 시기도 놓쳐버린 셈이 된 거죠. 좀 일찍 인요한 혁신위가 일성으로 희생을 요구했을 때 바로 그걸 받아서 내가 내년 총선에 우리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나부터 희생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얼마나 보기 좋았겠어요. 그런데 한 한 달여를 끌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SNS로 사표를 제출하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누가 봐도 자발적으로 결단을 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떠밀려서 결단하는 듯한 모양새가 돼버렸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전 대표하고 사퇴 전에 만났던 부분에 대해서는.
▶김근식 : 그것도 일종의...
▷김태현 : 김기현 전 대표하고 이준석 전 대표는 둘 다 공히 그건 예정된 만남이었을 뿐이지 사퇴 여부와는 무관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김근식 : 사전에 약속이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해명은 돼요. 이준석 전 대표도 탈당을 결심했으니 탈당을 좀 설명할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도 탈당한다고 하니 탈당을 만류할 필요도 있죠. 그래서 약속은 저는 이해가 되는데 그 와중에 그 약속을 이행하는 건 지나치게 성실한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광고 듣고 3부에서 들어볼게요. 외부자들 피처링. 오늘 외부자. 외부자 피처링 신세계 BGM으로 가는데 이것. 이준석 전 대표 만난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우리 앞서 말미에. 왜 만났다고 보세요? 그 얘기하셨잖아요. 김근식 실장이 그 얘기하다 말았어요. 약속은 사전에 정하는 건 맞는데 이 위급한 상황에 그 약속을 이행하는 게 맞냐는.
▶김근식 :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님을 보면 자기가 약속했던 건, 대표직 사퇴라는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약속은 지킨다고 하는 인간적 성실함을 보여준 거죠. 그런데 좀 답답한 성실함이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무적으로 좀 답답한 모습이기는 한데.
▷김태현 : 꼭 인간적 성실함 때문이었을까요?
▶김근식 : 물론 그렇게 이후에 해석될 여지를, 공간을 열어둔 것도 있어요.
▷김태현 : 저는 아직 그 의문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았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김근식 : 그런데 그 정도. 내가 사퇴를 하기는 하지만 나도 이 정도 꽁한 면은 있다.
▷김태현 : 꽁한 면은 있다?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그다음에 정식 기자회견이 아니라 그냥 SNS로 사표를 던지는 모습. 그리고 불출마 이야기는 안 하고. 이런 것들을 쭉 연달아서 보면 그날 하루에 진행되는 김기현 대표의 메시지는 내가 당을 위해서 또 내년 선거를 위해서 대표직은 내려놓으나 나도 내 마음 다 차서 한 건 아니다. 떠밀려서 한 거고 좀 불만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조금 보여준 거예요. 만약 이게...
▷김태현 : 그러니까 그게 약속 지키려고 성실함 때문에 그런 건 아니네.
▶김근식 : 우리는 그렇게 선의로 해석해 줘야죠.
▷김태현 : 선의로 해석하는 게 아니라 저는 진의가 중요합니다. 진짜가 중요해요.
▶김근식 : 그 진의는 본인만 알지 어떻게 우리가 압니까? 그러니까 선의로 그렇게 인간적 성실함, 답답할 정도로 성실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 건데 정치적으로 해석을 굳이 하자면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앞에 어떻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건 용산에 주는 메시지, 대통령에 주는 메시지, 당에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여차하면 나도 화나면 어쩔지 몰라.
▷김태현 : 어떤 메시지.
▶김근식 :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가 해석이 가능하게 만들어놓은 거죠.
▷김태현 : 그날 이상민 의원과도 만났다고 했잖아요, 국민의힘으로 오라고. 그러면 김근식 실장 해석하기에는 용산과 대통령실 또는 국민의힘에게 주는 메시지는 내가 오늘 누구 만났게? 사퇴하기 전에. 이준석 전 대표, 이상민 전 의원 다 신당론자들인데 여차하면 나 저쪽이랑 붙어서 하나 만들 수 있어, 이런 것?
▶김근식 : 그렇게 해석의 여지를 조금 열어놨다는 정무적 판단은 가능해요. 그러나 우리가 선의로 해석하면 이것도 말이 되는 게 이준석 대표는 지금 탈당한다고 예고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당 대표가 마지막까지 탈당을 만류하는 건 정확한 당 대표 업무 중의 하나가 맞습니다. 그리고 이상민 대표도 민주당을 탈당했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 빨리 오세요라고 또 영입을 제안하고 입당을 제안하는 것도 당 대표로서 마지막 할 일이 맞아요. 그러니까 그건 전혀 문제가 안 돼요. 그걸 자꾸 김태현 앵커께서.
▷김태현 : 문제는 안 되는데.
▶김근식 :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죠.
▷김태현 : 정치라는 게 꼭 선의로만 해석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김근식 : 왜냐하면 같은 당에서 김기현 대표의 그 마지막 용단을 선의로 해석해 주고 그 깃발 아래서 우리가 총선을 준비해야 되는데 자꾸 그걸 깎아내리거나 아니면 이상한 메시지로 해석하려고 하면.
▷김태현 :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궁금해서 그러는 거예요, 제가. 궁금해서.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마저 해 보죠. 어쨌든 당 대표 내려왔어요. 그리고 이제 비대위 떠요. 비대위원장 후보 여러 명 있어요. 누가 제일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이 다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렇겠죠.
▶김근식 : 장단점이 있는데 결국은 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 안팎의 이야기도 다 들어보고 용산하고도 일정 정도 의견 교환을 하겠죠. 하는데 저는 여기서 이러저러한 요구조건이 나오고 이분은 이런 면에서 좀 부적절하다, 이런 면에서 단점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가장 큰 우선요건이 뭐냐 하면 판을 확실히 갈아엎을 사람이 와야 돼요.
▷김태현 : 이준석. 죄송합니다.
▶김근식 : 그게 가장 확실히 갈아엎는 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오면 갈아엎기는 갈아엎는데 어떻게 갈아엎을지 예측이 불허야. 그러니까 폭망의 분위기가 또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준석 전 대표는 예측 불가이기 때문에 아마 판갈이라는 큰 측면에서는 좀 힘들 것 같고요. 제가 말씀드린 판갈이는 김장연대의 몰락으로 일단 판은 갈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직도 남아 있는 문화가 있습니다, 문화. 우리 당의 지배적인 분위기. 최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단결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초선들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지난번에 나경원 대표 주저앉히려고 했던 연판장 돌린 초선분들이라고 해요. 이런 분들의 문화, 특히 영남 기득권에 갇혀 있는 우리 당의 어떤 이미지. 이것들을 근본적으로 갈아엎지 않는 한 수도권 선거는 아직도 요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당의 분위기를 기존과는 전혀 다른 체질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와야 됩니다. 저는 적절하게 타협하거나 적절하게 관리하거나 적절하게 안정적으로 총선을 치르겠다 정도로는 저는 되지 않는다고 봐요.
▷김태현 : 지금 최근에 언론에 여러 이름들이 나옵니다. 존칭 빼고 원희룡, 한동훈, 인요한, 김한길 그다음에 나경원, 유승민, 김무성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존칭 빼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 중에서 지금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이 얘기했던 영남 중심의 기득권을 확 갈아엎을 그럴 사람은 김한길 위원장인 것 같은데. 그 후보들 중에서.
▶김근식 : 그렇죠. 그분들 중에서는 그럴 수 있죠, 그 조건만 놓고 본다면. 그 후보들 중에서 만약에 제가 말씀드린 판갈이를 완전히 할 수 있는, 좌우 눈치 보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조건으로 따지면 김한길 위원장이 그중에서는 장점으로 꼽힐 수가 있죠.
▷김태현 : 그런데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들이 지적하지만 기본적으로 민주당에서 워낙 활동을 오래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력에 대해서는 이미 다 검증이 됐죠. 그렇기 때문에 보수정당에서 굉장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다.
▶김근식 : 그 언론플레이를 저는 누가 하냐고 의심하냐 하면 아까 말씀드린 영남 기득권에 갇혀 있는 총선 중진 다선들이 저는 그 기득권을, 그 언론플레이를 할 거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래요?
▶김근식 : 왜냐하면 그중에서 김한길 위원장이 왔을 때 정말 칼을 빼서 완전히 물갈이를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대통령과 가장 기본적인 친밀감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새로 오는 비대위원장은 판을 완전히 갈아엎는 과감함이 있어야 되지만 대통령하고도 각을 세워서는 안 됩니다, 총선을 앞두고는. 물론 대통령이 민심을 반영하는 대통령이어야 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죠. 그러니까 민심에 역행하는 대통령이라면 각을 세워야 되지만 민심을 따르는 대통령이라면 대통령과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이 제일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판을 갈아엎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왜 그러면 민주당 출신이라 거부감이 있다. 저도 민주당 출신이에요. 그렇잖아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한데 개별 정치인이 입당하는 것하고 비대위원장, 당 대표로 오는 건 좀 다른 문제 아니겠어요?
▶김근식 : 국민들이 바라는 정말 화끈한 혁신을 말할 때는 적장을 데려오는 게 제일 화끈한 모습입니다. 2015년에 문재인 당 대표 때 민주당이 폭망할 위기에 있을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데려왔잖아요.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에 계셨던 분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럼 이건 어때요? 많은 사람들이 당정관계 얘기하잖아요. 사실은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제일 풀기 어려운 게 여당의 당정관계이기는 한데 지금 너무 수직적이니까 어느 정도 수평적 당정관계를 가져가야 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많은 중진들의 조언이다 이렇게 언론은 분석하고 있던데.
▶김근식 : 그렇죠. 그걸로 또 김한길 대표는 너무 가까우니까 안 된다, 이런 이야기예요.
▷김태현 :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김근식 : 그런 언론플레이하는 분들은 그전에는 대통령이 버튼 누르면 가장 줄서서 완장 차고 줄세웠던 사람들입니다. 그때는 입 다물고 있다가 이제 물갈이 좀 하고 판갈이를 하고 이제 완전히 당을 좀 바꿔놓겠다고 하는 사람이 온다니까, 대통령의 뜻을 받아서 오니까 그럼 대통령 뜻을 받은 사람이 되면 안 돼요. 뭡니까? 필요할 때 저항할 수 있었으면 그분들의 말이 맞지만 필요할 때는 저항이 아니라 순응하면서 줄세웠던 사람들이 이제 그런 문화를 바꿔보겠다고 오겠다는 사람에 대해서 저 사람은 대통령하고 너무 가까우니까 안 돼요.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제가 볼 때 어불성설이라는 거고요. 제가 이 자리에서 몇 번 말씀드렸지만 로열오퍼지션이라고 말씀드리잖아요. 신뢰관계가 있는, 반대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과 정당의, 우리 집권여당의 관계는. 그러면 신뢰관계가 있을 사람이어야만 이준석 대표와 대통령과의 사단이 나는 것을 막을 수가 있는 거예요. 완전히 대통령을 저주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어떻게 당 대표가 되면 총선을 치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로열티라고 하는 게 있어야 되는 거고 두 번째 오포지션이 가능해야 되는 거예요. 오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건 뭐냐 하면 지금 기존에 영남권 이미지 그다음에 초선들의 줄세우기 문화 이런 것들을 완전히 판을 갈아엎을 만한 확실한 비전과 능력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 와서 오포지션의 입장에서 해야 된다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김근식 : 외부자들이 왔군요.
▷김태현 : 드디어 외부자들이 됐습니다. 정의당 전 의원인 박원석 선수 입장했습니다. 스포츠 중계하는 것 같아, 빰바라밤 밤바 빰바라밤.
▶박원석 :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방송을 늦는 사람이 아닌데 오늘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됐는데 오면서 들었어요. 그런데 김근식 실장님이 오랜만에 독상을 받고 흥분해서. 이제 박원석이가 나 태클을 안 거는구나.
▷김태현 :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아. 오지 마, 오지 마 이 분위기인데.
▶박원석 :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여유 있게 다 해야 되겠다. 말의 속도도 느려지고 뭔가 사람들한테 굉장히 관용적이 돼서. 그래서 내가 그동안에 너무 핍박을 했구나. 반성하면서 왔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들으셨을 것 아니에요? 운전하면서 들으셨더니 김근식 실장 얘기가 맞네 이겁니까 아니면 돼도 않는 얘기하고 있네 이겁니까?
▶박원석 : 맞죠. 김기현 대표가 저렇게 물러나게 된 건 본인이 정치를 못해서입니다. 그걸 누구 탓을 하겠어요. 본인이 정치를 잘했으면 물러날 일이 없잖아요. 강서 재보궐선거도 이겼을 거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본인이 정치를 못한 것 속에는 이른바 수직적 당정관계가 포함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고 국민의힘이라는 당의 현상을 변경하려면 적어도 지금까지 문제로 지적됐던 수직적 당정관계에 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이건 수직적이 아니고 거의 일체화된 당정관계로 나가겠다. 이제 총선은 대통령이 치르겠다, 이것 선언한 거예요.
▷김태현 : 김기현 대표를 내린 게?
▶김근식 :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 내릴 수 있어요. 왜냐하면 용산에서 만들어줬잖아요. 만들어준 사람이니까 언제든 내릴 수 있습니다. 내린 거예요. 내리고 나서 이제는 내가 총선 치른다. 대통령이 이걸 선언한 거고 저는 비대위원장도 이미 정해져 있다고 봐요.
▷김태현 : 누구?
▶박원석 : 저는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틀려도 괜찮습니다. 누구, 누구요?
▶김근식 : 저는 아마 인요한 아니면 김한길일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정해져 있고요. 용산이 선거 치른다고 선언한 거예요. 이건 수직적이 아니고 거의 일체화된 당정관계로 가겠다. 그리고 보세요. 김기현 대표가 저렇게 떠밀려나가게 된 것에 대해서 하나의 독특한 해석이 있는데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할 때 용산이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본인도 광을 많이 팔았을 것 아니에요. 내가 당선되면 이렇게 해 드릴게, 저렇게 해 드릴게.
▷김태현 : 중진 의원들에게?
▶박원석 : 중진뿐만 아니고 초선들한테까지.
▷김태현 : 원래 전당대회 때 다 있는 거 아니에요? 사실 여야...
▶박원석 : 그런데 아까 극도의 성실함 말씀하셨잖아요. 이분이 마음의 부담이 큰 거야. 내가 다 이렇게 해 준다고 했는데 그렇게 해야지. 그래서 다 경선합니다. 이렇게 선언한 거예요. 모든 지역에서 다 경선합니다. 용산이 보기에는 웃기고 앉아 있네, 이렇게 된 겁니다.
▷김태현 : 예전에 2016년에 새누리당에서 있었던 얘기랑 비슷한데.
▶박원석 :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대표가 자기 나름의 정치를 이렇게 꾹꾹 접어놨다가 소심하게 펴려고 하다가 그냥 칼 맞은 거예요. 펴면 안 되는데 펴려고 하다가 칼 맞은 거고.
▷김태현 : 끝까지 당정 일치로 가야 된다?
▶박원석 : 당정 일치에서 약간의 반기를 들었다가 칼 맞은 거고요.
▶김근식 : 진짜 너무 왜곡하네.
▶박원석 : 저 결과는 뭐냐 하면 공천 학살로 갑니다.
▶김근식 : 제가 볼 때...
▷김태현 : 공천 학살로 간다는 얘기는. 잠깐만.
▶박원석 : 영남권은 중진이고 초선이고 친윤이고 비윤이고 나발이고 거의 다 3분의 2는 날아갈 겁니다.
▷김태현 : 그럼 누가 와요, 그 자리에?
▶김근식 : 윤 대통령의 사람들이 오겠죠.
▷김태현 : 그래요?
▶김근식 : 저는 박원석 의원이 초반에 김기현 대표 낙마에 대해서는 분석을 잘했는데 이후에 당의 상황이 완전히 진박감별사 시절의...
▶박원석 : 그동안에 독상을 받았으면 제 말도 좀 인정을 해 주셔야지.
▶김근식 : 앞부분은 인정한다니까. 인정하는데 뒤에 예상 부분에서는 당정 일체화로 가서 공천 학살이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제가 아까 판을 완전히 뒤집어엎어야 된다는 의미에서는 일정 정도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결과는 비슷해지는 거 아니에요?
▶박원석 :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좋아질 거라고 봐요.
▶김근식 : 저는 그다음에 보세요. 예전에 김윤환이라고 아마 시청자님들 모르실 텐데.
▷김태현 : 허주.
▶김근식 : 허주 김윤환이라고 대단한 사람 있었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 3명을 만든.
▶김근식 : 이분이 들어와서 공천 학살을 시작해요. 그때 아마 이회창 총재 시절이었을 거예요. 아무도 예상 못했다가 공천 발표하는데 대거 영남 중진들 다 잘렸습니다. 이게 무슨 학살이냐 해서 대들었어요. 그러나 국민들은 그분들은 쉬어야 된다고 하는 데 민심이 동조해 주면서 그분들이 따로 당을 차렸어요. 그때 아마 민국당이라는 것을 차려서 했지만 다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공천 학살을 하느냐 아니면 대통령이 꼰대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학살의 방향에 맞느냐, 꽂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냐라는 걸로 국민들이 판단해야지 지금 박원석 의원은 이걸 형식과 내용을 혼동시키려는 거예요.
▶박원석 :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데 당시에 허주 등등을 공천에서 잘랐는데 그 자리에 누가 들어갔냐 하면 남경필, 원희룡 이런 사람들이 들어간 거예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허주가 잘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런 신선한 인물들이 들어오네 해서 선거를 이긴 거예요. 그러면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어요.
▶김근식 : 그건 저주고. 생각해 보세요.
▶박원석 : 검사들이 들어올 텐데.
▶김근식 :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저 생각을 자꾸 민주당 쪽에서 얘기하는데 제가 알기로 윤석열...
▶박원석 : 제 생각이에요.
▶김근식 : 그래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꿔줄 수 있는 사람이 제가 생각했을 때 5명도 안 돼요. 5명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하신 분도 아니고.
▷김태현 : 그래도 대통령인데?
▶김근식 : 정치를 하신 분도 아니고 정치에 발을 들인 지가 2년밖에 안 된...
▷김태현 : 많죠. 수석 출신, 장관 출신만 해도 5명 넘는데.
▶김근식 : 수석 출신, 장관 출신이 들어오는 걸 지금 민심이 좋아하겠습니까? 다 민심이 거부하잖아요. 그동안 정부를 망쳐놓고 정부의 수혜만 입다가 이제 와서 꽂아준다? 다 거부할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판을 완전히 갈아엎고 우리 당의 지배적인 문화와 분위기를 바꾼다는 면에서 오케이. 그리고 그 문화와 분위기를 바꾸는 방향이 대통령이 민심을 받아 안는 분위기였다고 한다면 그 방향으로 가는 게 맞아요.
▶박원석 : 저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김근식 : 그 방향에 일체화시켜서 가는 비대위원장이 맞아요. 그런데 거기에 꽂을 자리에 수석이나 그런 무슨 용산 출신이나 장관 출신이 온다는 건 민심이 거부합니다.
▶박원석 : 그러니까 저는 김근식 실장님 말씀하시는 대로 그 자리에 검사들이나 대통령 술친구 아들딸 이런 사람들 말고 참신한 사람들을 공천하면 이를테면 영남권 중진들 날린 것, 이런 건 이슈도 아니에요. 그러면 그걸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유승민, 이준석 데려가면 할 수 있습니다.
▶김근식 : 유승민, 이준석이한테 도움을 이제 할 수도 있죠.
▶박원석 : 그런 사람들이 공관위원장, 비대위원장 키를 잡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그 자리에 또 용산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죽는 시늉까지 하는 사람을 데려다 놓으면 그것 못해요.
▶김근식 : 용산이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사람을 꽂아놓고 그 사람을 세워놓고 총선을 치를 만한 대전략이 아직은 수립이 안 되어 있어요.
▶박원석 : 밖에서 PD님이 이제 그만 얘기하고 이낙연 대표 얘기하라고.
▷김태현 : 전반적인 핸들링까지 그냥.
▶김근식 : 우리한테는 안 보이는데.
▷김태현 :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내가 그쪽 얘기 아는 게 많기 때문에 나에게 독상을 다오, 이런 저는 시그널로 읽어요. 독상을 잠시 드리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김근식 : 왜냐하면 그분은 독상 할 만한 가치가 있어.
▷김태현 : 왠지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박원석 : 저도 좀 놀라운데요. 왜냐하면 제가 12월 1일날, 12월을 시작하는 날 이낙연 대표님을 만났어요. 그래서 내면의 결심은 알겠고 그리고 앞으로 저분이 어떤 말씀을 어떻게 하실까 굉장히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속도와 강도가 훨씬 빠르고 훨씬 세요. 그래서 제가 정말 궁금해서 이낙연 대표님이랑 굉장히 가까운 모 의원님한테. 아니, 얘기할게요. 신경민 의원님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어제인가 그제인가. 의원님, 왜 이렇게 빨리, 왜 이렇게 세게 나가시죠 했더니 나도 잘 모르겠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측근 의원들도 놀랄 정도로 달린다? 원래 엄근의 대명사잖아요.
▶박원석 : 그러니까 아주 가까운 의원들조차도 깜짝 놀랄 정도로 도대체 뭐가 손에 잡히는 게 있으셔서 저렇게 나갈까. 그런데 손에 잡히는 건 우리가 객관적으로 보지만 없잖아요. 이를테면 원칙과 상식 4인방마저도 왜 저러시지? 약간 지금 당황한 거예요.
▷김태현 : 우리 준비 안 되어 있는데.
▶박원석 : 그게 아니고 우리가 먼저 가야 되는데 왜 저분이 우리를 앞질러서 먼저 가시지? 약간 당황한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일단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어떤 공학적인 계산의 산물이 아니구나, 저건. 일단 분노와 이런 거구나. 제가 김근식 실장님을 움직이는 건 분노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구나. 도저히 안 되겠다. 이대로 민주당은 도저히 안 되겠고 이대로면 총선에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민주당이라는 당이 완전히 망조가 들고 그러면 나라도 망조가 든다. 총리를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 생각이 너무 간절한 게 아닌가. 그런데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이낙연 총리님께 말씀을 드리자면 조금 이제는 약간 속도 조절을 하셔라. 왜냐하면 같이 가야 될 것 아닙니까? 적어도 민주당 내의 비명계, 원칙과 상식은 같이 가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분들조차도 당황스러워하면. 그러고 나서 말씀하신 대안이 금태섭, 양향자 이러면 허무하잖아요.
▷김태현 : 같이 하면 안 돼요?
▶박원석 : 같이할 수는 있지만 그게 대안은 아니잖아요. 그게 준비된 카드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금태섭, 양향자 이름을 거론하시더라고요. 어제인가 그제인가. 그래서 저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이 생각이 든 거예요.
▷김태현 : 지금 보니까 오늘 아침 아시아경제의 단독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혹시 박원석 전 의원이세요?
▶박원석 : 아닙니다.
▷김태현 : 아니에요?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거든요. 1월 15일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으로 평가되는 호남 지역 그리고 수도권을 주된 기반으로 하는 신당을 구상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다. 이것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건 찬성. 빨리 하셔라. 유승민만 하지 말고 김부겸도 하시고 그래서 판을 크게 펼치셔라. 왜냐하면 이게 이낙연 총리가 대권을 도전하기 위한 신당이면 안 될 거예요. 거기에 누가 들어와서 신당을 하겠다고 하겠습니까? 거기는 이낙연 총리와 가까운 재단 뭐 있잖아요. 연대와 공생. 그분들만 들어갈 거예요. 그게 아니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내가 뭘 내려놓더라도 나는 이걸 하고 말겠다고 하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김근식 : 저는 이제 박원석 의원이 지금 초조해진 거예요.
▶박원석 : 뭐가 초조해요.
▶김근식 :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하고 민주당을 나올 수 있는 분들, 원칙과 상식분들하고 바깥에 있는 제3지대에 있는 분들하고 광범위하게 잘 준비돼서 딱 나왔을 때 정말 그럴 듯한 신당을 만들어줘야 박원석 의원도 거기에 몸을 맡길 수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잘 안 되는 모양새니까 지금 답답해진 거예요. 어떻게 해야 되지, 이게?
▶박원석 : 제가 할 거예요.
▶김근식 : 그러니까 처음에는 금태섭, 양향자 의원이랑 하려고 했지만 잘 안 됐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신당론을 이야기하면서 좀 분위기를 탔는데 거기도 사실은 안 되는 걸로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남아 있는 건 이낙연 대표의 깃발이 그나마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이낙연 대표 깃발 처음 나왔을 때 삼총리 연대설부터 시작해서 또 하나가 말씀하신 게 지금 은연중에 박원석 의원이 들고 싶은 깃발은 뭐냐 하면 친명, 개딸 민주당이 아니라 DJ, 노무현을 잇는 정통 민주당을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마 민심이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 저도 그 부분은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준비를 탄탄히 해야 돼요. 이낙연 대표 그다음에 삼총리 그다음에 민주당 내에 DJ, 노무현의 길이 아니라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 잘 규합해서 나와야 되고 바깥에 있는 박원석 의원, 금태섭 의원 이런 사람들이 잘 만들어지고 그게 깃발을 딱 들었을 때 동력을 받는 건데 지금 너무 급발진하니까 그 안에서도 대응이 안 되는 거죠. 밖에서도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거고. 그래서 지금 박원석 의원은 굉장히 초조한 거예요.
▶박원석 : 초조는 아니고요. 방송 끝나고 이따가 총리님한테 전화를 드리려고 합니다. 조금 속도 조절을 하시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원석 : 저희가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시죠.
▶김근식 : 지금 봐봐.
▷김태현 :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앞으로.
▶박원석 : 저는 그런데 이낙연 총리님이 저렇게 변화한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런 모습이 없었거든요. 저는 그에 비해서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 그 네 분 의원님들이 조심스러운 정도가 아니고 저러면 당을 못 나온다. 어제 무슨 얘기했냐 하면 통합비대위를 만들재요. 나눠먹기잖아요. 나눠먹기하자는 거잖아요, 이재명한테. 속내가 그렇게 들키면 당에서 우습게 봐요.
▶김근식 : 지분 달라는 거죠.
▶박원석 : 지분 달라는 얘기잖아요. 통합비대위가 뭡니까, 지금.
▷김태현 :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김근식 전 실장, 박원석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근식, 박원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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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2월 15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김태현 : 여의도의 신세계를 꿈꾸는 2명인데 일단 1명만 신세계를 지금은 꿈꾸는 걸로 시작하겠습니다. 외부자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근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금 부리나케 오고 있습니다.
▶김근식 : 그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방금 전에 이준석 전 대표하고 마주쳤어요. 한때 특정지역의 공천을 가지고 강하게 충돌했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과 이준석 전 대표.
▶김근식 : 그래도 씩씩하게 잘살고 있으니 좋네요, 뭐.
▷김태현 : 김근식 전 위원장도 지금 잘 지내고 계십니까?
▶김근식 : 그렇죠. 지금 우연히 마주쳤는데 서로 잘 살고 있죠? 잘 살고 있지?
▷김태현 : 알겠어요. 그런데 일단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일주일 동안 엄청난 일들이 국민의힘에 있었습니다. 딱 보고 송파병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러면 선거 한번 해 볼 만해, 이겁니까? 아니면 아직 멀었습니까? 아니면 폭망입니까?
▶김근식 : 이러면 해 볼 만하다, 이런 일주일이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어떤 점에서 그렇죠?
▶김근식 : 그러니까 매일매일 지역을 다닙니다마는 그전에 우리 당이 변화하지 않았을 때는 이렇게 해도 되나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고 한다면 일주일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잖아요. 장제원 의원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 이런 희생의 모습을 보이고 당이 이제 드디어 바뀌는구나라고 하는 일단 신호탄은 쏘아올린 거니까. 그리고 굳이 좀 첨언하자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됐기 때문에.
▷김태현 : 당 대표 사퇴?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김장연대는 일단 무조건 책임을 지고 결단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계속했고 이게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는 대통령의 뜻을 좇는 김장연대였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는 대통령은 변화해야 된다. 이 당으로는 안 된다. 이렇게는 안 된다는 입장으로 혁신위를 통해서 변화의 방향을 원했지만 오히려 김장연대가 대통령에게 역행하는 반윤 김장연대로 저항을 한 거죠. 그래서 제가 그런 군사 쿠데타는 진압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랬는데 진압이 된 거죠, 일단.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수도권에서는 비대위 체제가 어떻게 들어설지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보다는 분명히 나을 거다. 그리고 이제는 영남의 민심과 영남의 분위기에 조응하는 선거전략이 아니라 수도권에 소구력 있는 선거전략 또 선거지휘부가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해 볼 만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송파병은 제가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닦아서 지역 자체에 또 민심의 변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면 진짜 열심히 하면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반란군의 진압이라는 표현을 방금 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 그 얘기는 그 진압은 누가 했다는 얘기입니까? 용산이 했다는 얘기입니까?
▶김근식 : 아무래도 대통령제 하에서 집권 여당과 대통령은 직접적인 당무 개입이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나 이렇게 하면 처벌을 받지만 항상 협의하고 의논하고 조율하죠. 그게 대통령제의 숙명 같은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기현 대표의 사퇴는 용산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중이 실려 있다?
▶김근식 :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버티던 분이 어떻게 저렇게 갑자기 SNS 사표를 내겠습니까?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생각은 제가 볼 때 그래서 김기현 대표님은 정말 안타깝습니다마는 시기도 놓쳐버린 셈이 된 거죠. 좀 일찍 인요한 혁신위가 일성으로 희생을 요구했을 때 바로 그걸 받아서 내가 내년 총선에 우리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나부터 희생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얼마나 보기 좋았겠어요. 그런데 한 한 달여를 끌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SNS로 사표를 제출하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이게 사실은 누가 봐도 자발적으로 결단을 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떠밀려서 결단하는 듯한 모양새가 돼버렸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전 대표하고 사퇴 전에 만났던 부분에 대해서는.
▶김근식 : 그것도 일종의...
▷김태현 : 김기현 전 대표하고 이준석 전 대표는 둘 다 공히 그건 예정된 만남이었을 뿐이지 사퇴 여부와는 무관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김근식 : 사전에 약속이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해명은 돼요. 이준석 전 대표도 탈당을 결심했으니 탈당을 좀 설명할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도 탈당한다고 하니 탈당을 만류할 필요도 있죠. 그래서 약속은 저는 이해가 되는데 그 와중에 그 약속을 이행하는 건 지나치게 성실한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광고 듣고 3부에서 들어볼게요. 외부자들 피처링. 오늘 외부자. 외부자 피처링 신세계 BGM으로 가는데 이것. 이준석 전 대표 만난 얘기하고 있었잖아요, 우리 앞서 말미에. 왜 만났다고 보세요? 그 얘기하셨잖아요. 김근식 실장이 그 얘기하다 말았어요. 약속은 사전에 정하는 건 맞는데 이 위급한 상황에 그 약속을 이행하는 게 맞냐는.
▶김근식 :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님을 보면 자기가 약속했던 건, 대표직 사퇴라는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약속은 지킨다고 하는 인간적 성실함을 보여준 거죠. 그런데 좀 답답한 성실함이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무적으로 좀 답답한 모습이기는 한데.
▷김태현 : 꼭 인간적 성실함 때문이었을까요?
▶김근식 : 물론 그렇게 이후에 해석될 여지를, 공간을 열어둔 것도 있어요.
▷김태현 : 저는 아직 그 의문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았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김근식 : 그런데 그 정도. 내가 사퇴를 하기는 하지만 나도 이 정도 꽁한 면은 있다.
▷김태현 : 꽁한 면은 있다?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를 만나고 그다음에 정식 기자회견이 아니라 그냥 SNS로 사표를 던지는 모습. 그리고 불출마 이야기는 안 하고. 이런 것들을 쭉 연달아서 보면 그날 하루에 진행되는 김기현 대표의 메시지는 내가 당을 위해서 또 내년 선거를 위해서 대표직은 내려놓으나 나도 내 마음 다 차서 한 건 아니다. 떠밀려서 한 거고 좀 불만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조금 보여준 거예요. 만약 이게...
▷김태현 : 그러니까 그게 약속 지키려고 성실함 때문에 그런 건 아니네.
▶김근식 : 우리는 그렇게 선의로 해석해 줘야죠.
▷김태현 : 선의로 해석하는 게 아니라 저는 진의가 중요합니다. 진짜가 중요해요.
▶김근식 : 그 진의는 본인만 알지 어떻게 우리가 압니까? 그러니까 선의로 그렇게 인간적 성실함, 답답할 정도로 성실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 건데 정치적으로 해석을 굳이 하자면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앞에 어떻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건 용산에 주는 메시지, 대통령에 주는 메시지, 당에 주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여차하면 나도 화나면 어쩔지 몰라.
▷김태현 : 어떤 메시지.
▶김근식 :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가 해석이 가능하게 만들어놓은 거죠.
▷김태현 : 그날 이상민 의원과도 만났다고 했잖아요, 국민의힘으로 오라고. 그러면 김근식 실장 해석하기에는 용산과 대통령실 또는 국민의힘에게 주는 메시지는 내가 오늘 누구 만났게? 사퇴하기 전에. 이준석 전 대표, 이상민 전 의원 다 신당론자들인데 여차하면 나 저쪽이랑 붙어서 하나 만들 수 있어, 이런 것?
▶김근식 : 그렇게 해석의 여지를 조금 열어놨다는 정무적 판단은 가능해요. 그러나 우리가 선의로 해석하면 이것도 말이 되는 게 이준석 대표는 지금 탈당한다고 예고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당 대표가 마지막까지 탈당을 만류하는 건 정확한 당 대표 업무 중의 하나가 맞습니다. 그리고 이상민 대표도 민주당을 탈당했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 빨리 오세요라고 또 영입을 제안하고 입당을 제안하는 것도 당 대표로서 마지막 할 일이 맞아요. 그러니까 그건 전혀 문제가 안 돼요. 그걸 자꾸 김태현 앵커께서.
▷김태현 : 문제는 안 되는데.
▶김근식 :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죠.
▷김태현 : 정치라는 게 꼭 선의로만 해석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김근식 : 왜냐하면 같은 당에서 김기현 대표의 그 마지막 용단을 선의로 해석해 주고 그 깃발 아래서 우리가 총선을 준비해야 되는데 자꾸 그걸 깎아내리거나 아니면 이상한 메시지로 해석하려고 하면.
▷김태현 :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궁금해서 그러는 거예요, 제가. 궁금해서.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마저 해 보죠. 어쨌든 당 대표 내려왔어요. 그리고 이제 비대위 떠요. 비대위원장 후보 여러 명 있어요. 누가 제일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김근식 :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이 다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렇겠죠.
▶김근식 : 장단점이 있는데 결국은 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 안팎의 이야기도 다 들어보고 용산하고도 일정 정도 의견 교환을 하겠죠. 하는데 저는 여기서 이러저러한 요구조건이 나오고 이분은 이런 면에서 좀 부적절하다, 이런 면에서 단점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가장 큰 우선요건이 뭐냐 하면 판을 확실히 갈아엎을 사람이 와야 돼요.
▷김태현 : 이준석. 죄송합니다.
▶김근식 : 그게 가장 확실히 갈아엎는 건데 이준석 전 대표가 오면 갈아엎기는 갈아엎는데 어떻게 갈아엎을지 예측이 불허야. 그러니까 폭망의 분위기가 또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준석 전 대표는 예측 불가이기 때문에 아마 판갈이라는 큰 측면에서는 좀 힘들 것 같고요. 제가 말씀드린 판갈이는 김장연대의 몰락으로 일단 판은 갈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직도 남아 있는 문화가 있습니다, 문화. 우리 당의 지배적인 분위기. 최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단결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초선들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지난번에 나경원 대표 주저앉히려고 했던 연판장 돌린 초선분들이라고 해요. 이런 분들의 문화, 특히 영남 기득권에 갇혀 있는 우리 당의 어떤 이미지. 이것들을 근본적으로 갈아엎지 않는 한 수도권 선거는 아직도 요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당의 분위기를 기존과는 전혀 다른 체질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와야 됩니다. 저는 적절하게 타협하거나 적절하게 관리하거나 적절하게 안정적으로 총선을 치르겠다 정도로는 저는 되지 않는다고 봐요.
▷김태현 : 지금 최근에 언론에 여러 이름들이 나옵니다. 존칭 빼고 원희룡, 한동훈, 인요한, 김한길 그다음에 나경원, 유승민, 김무성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존칭 빼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 중에서 지금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이 얘기했던 영남 중심의 기득권을 확 갈아엎을 그럴 사람은 김한길 위원장인 것 같은데. 그 후보들 중에서.
▶김근식 : 그렇죠. 그분들 중에서는 그럴 수 있죠, 그 조건만 놓고 본다면. 그 후보들 중에서 만약에 제가 말씀드린 판갈이를 완전히 할 수 있는, 좌우 눈치 보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조건으로 따지면 김한길 위원장이 그중에서는 장점으로 꼽힐 수가 있죠.
▷김태현 : 그런데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들이 지적하지만 기본적으로 민주당에서 워낙 활동을 오래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력에 대해서는 이미 다 검증이 됐죠. 그렇기 때문에 보수정당에서 굉장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다.
▶김근식 : 그 언론플레이를 저는 누가 하냐고 의심하냐 하면 아까 말씀드린 영남 기득권에 갇혀 있는 총선 중진 다선들이 저는 그 기득권을, 그 언론플레이를 할 거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래요?
▶김근식 : 왜냐하면 그중에서 김한길 위원장이 왔을 때 정말 칼을 빼서 완전히 물갈이를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대통령과 가장 기본적인 친밀감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새로 오는 비대위원장은 판을 완전히 갈아엎는 과감함이 있어야 되지만 대통령하고도 각을 세워서는 안 됩니다, 총선을 앞두고는. 물론 대통령이 민심을 반영하는 대통령이어야 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거죠. 그러니까 민심에 역행하는 대통령이라면 각을 세워야 되지만 민심을 따르는 대통령이라면 대통령과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이 제일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저는 판을 갈아엎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왜 그러면 민주당 출신이라 거부감이 있다. 저도 민주당 출신이에요. 그렇잖아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한데 개별 정치인이 입당하는 것하고 비대위원장, 당 대표로 오는 건 좀 다른 문제 아니겠어요?
▶김근식 : 국민들이 바라는 정말 화끈한 혁신을 말할 때는 적장을 데려오는 게 제일 화끈한 모습입니다. 2015년에 문재인 당 대표 때 민주당이 폭망할 위기에 있을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데려왔잖아요.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에 계셨던 분 아닙니까?
▷김태현 : 그럼 이건 어때요? 많은 사람들이 당정관계 얘기하잖아요. 사실은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제일 풀기 어려운 게 여당의 당정관계이기는 한데 지금 너무 수직적이니까 어느 정도 수평적 당정관계를 가져가야 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많은 중진들의 조언이다 이렇게 언론은 분석하고 있던데.
▶김근식 : 그렇죠. 그걸로 또 김한길 대표는 너무 가까우니까 안 된다, 이런 이야기예요.
▷김태현 :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김근식 : 그런 언론플레이하는 분들은 그전에는 대통령이 버튼 누르면 가장 줄서서 완장 차고 줄세웠던 사람들입니다. 그때는 입 다물고 있다가 이제 물갈이 좀 하고 판갈이를 하고 이제 완전히 당을 좀 바꿔놓겠다고 하는 사람이 온다니까, 대통령의 뜻을 받아서 오니까 그럼 대통령 뜻을 받은 사람이 되면 안 돼요. 뭡니까? 필요할 때 저항할 수 있었으면 그분들의 말이 맞지만 필요할 때는 저항이 아니라 순응하면서 줄세웠던 사람들이 이제 그런 문화를 바꿔보겠다고 오겠다는 사람에 대해서 저 사람은 대통령하고 너무 가까우니까 안 돼요.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제가 볼 때 어불성설이라는 거고요. 제가 이 자리에서 몇 번 말씀드렸지만 로열오퍼지션이라고 말씀드리잖아요. 신뢰관계가 있는, 반대를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과 정당의, 우리 집권여당의 관계는. 그러면 신뢰관계가 있을 사람이어야만 이준석 대표와 대통령과의 사단이 나는 것을 막을 수가 있는 거예요. 완전히 대통령을 저주하고 증오하고 분노하는 어떻게 당 대표가 되면 총선을 치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로열티라고 하는 게 있어야 되는 거고 두 번째 오포지션이 가능해야 되는 거예요. 오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건 뭐냐 하면 지금 기존에 영남권 이미지 그다음에 초선들의 줄세우기 문화 이런 것들을 완전히 판을 갈아엎을 만한 확실한 비전과 능력과 의지를 가진 사람이 와서 오포지션의 입장에서 해야 된다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김근식 : 외부자들이 왔군요.
▷김태현 : 드디어 외부자들이 됐습니다. 정의당 전 의원인 박원석 선수 입장했습니다. 스포츠 중계하는 것 같아, 빰바라밤 밤바 빰바라밤.
▶박원석 :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방송을 늦는 사람이 아닌데 오늘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됐는데 오면서 들었어요. 그런데 김근식 실장님이 오랜만에 독상을 받고 흥분해서. 이제 박원석이가 나 태클을 안 거는구나.
▷김태현 :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아. 오지 마, 오지 마 이 분위기인데.
▶박원석 :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여유 있게 다 해야 되겠다. 말의 속도도 느려지고 뭔가 사람들한테 굉장히 관용적이 돼서. 그래서 내가 그동안에 너무 핍박을 했구나. 반성하면서 왔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들으셨을 것 아니에요? 운전하면서 들으셨더니 김근식 실장 얘기가 맞네 이겁니까 아니면 돼도 않는 얘기하고 있네 이겁니까?
▶박원석 : 맞죠. 김기현 대표가 저렇게 물러나게 된 건 본인이 정치를 못해서입니다. 그걸 누구 탓을 하겠어요. 본인이 정치를 잘했으면 물러날 일이 없잖아요. 강서 재보궐선거도 이겼을 거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본인이 정치를 못한 것 속에는 이른바 수직적 당정관계가 포함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고 국민의힘이라는 당의 현상을 변경하려면 적어도 지금까지 문제로 지적됐던 수직적 당정관계에 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이건 수직적이 아니고 거의 일체화된 당정관계로 나가겠다. 이제 총선은 대통령이 치르겠다, 이것 선언한 거예요.
▷김태현 : 김기현 대표를 내린 게?
▶김근식 :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 내릴 수 있어요. 왜냐하면 용산에서 만들어줬잖아요. 만들어준 사람이니까 언제든 내릴 수 있습니다. 내린 거예요. 내리고 나서 이제는 내가 총선 치른다. 대통령이 이걸 선언한 거고 저는 비대위원장도 이미 정해져 있다고 봐요.
▷김태현 : 누구?
▶박원석 : 저는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틀려도 괜찮습니다. 누구, 누구요?
▶김근식 : 저는 아마 인요한 아니면 김한길일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정해져 있고요. 용산이 선거 치른다고 선언한 거예요. 이건 수직적이 아니고 거의 일체화된 당정관계로 가겠다. 그리고 보세요. 김기현 대표가 저렇게 떠밀려나가게 된 것에 대해서 하나의 독특한 해석이 있는데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할 때 용산이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본인도 광을 많이 팔았을 것 아니에요. 내가 당선되면 이렇게 해 드릴게, 저렇게 해 드릴게.
▷김태현 : 중진 의원들에게?
▶박원석 : 중진뿐만 아니고 초선들한테까지.
▷김태현 : 원래 전당대회 때 다 있는 거 아니에요? 사실 여야...
▶박원석 : 그런데 아까 극도의 성실함 말씀하셨잖아요. 이분이 마음의 부담이 큰 거야. 내가 다 이렇게 해 준다고 했는데 그렇게 해야지. 그래서 다 경선합니다. 이렇게 선언한 거예요. 모든 지역에서 다 경선합니다. 용산이 보기에는 웃기고 앉아 있네, 이렇게 된 겁니다.
▷김태현 : 예전에 2016년에 새누리당에서 있었던 얘기랑 비슷한데.
▶박원석 :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대표가 자기 나름의 정치를 이렇게 꾹꾹 접어놨다가 소심하게 펴려고 하다가 그냥 칼 맞은 거예요. 펴면 안 되는데 펴려고 하다가 칼 맞은 거고.
▷김태현 : 끝까지 당정 일치로 가야 된다?
▶박원석 : 당정 일치에서 약간의 반기를 들었다가 칼 맞은 거고요.
▶김근식 : 진짜 너무 왜곡하네.
▶박원석 : 저 결과는 뭐냐 하면 공천 학살로 갑니다.
▶김근식 : 제가 볼 때...
▷김태현 : 공천 학살로 간다는 얘기는. 잠깐만.
▶박원석 : 영남권은 중진이고 초선이고 친윤이고 비윤이고 나발이고 거의 다 3분의 2는 날아갈 겁니다.
▷김태현 : 그럼 누가 와요, 그 자리에?
▶김근식 : 윤 대통령의 사람들이 오겠죠.
▷김태현 : 그래요?
▶김근식 : 저는 박원석 의원이 초반에 김기현 대표 낙마에 대해서는 분석을 잘했는데 이후에 당의 상황이 완전히 진박감별사 시절의...
▶박원석 : 그동안에 독상을 받았으면 제 말도 좀 인정을 해 주셔야지.
▶김근식 : 앞부분은 인정한다니까. 인정하는데 뒤에 예상 부분에서는 당정 일체화로 가서 공천 학살이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제가 아까 판을 완전히 뒤집어엎어야 된다는 의미에서는 일정 정도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결과는 비슷해지는 거 아니에요?
▶박원석 :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좋아질 거라고 봐요.
▶김근식 : 저는 그다음에 보세요. 예전에 김윤환이라고 아마 시청자님들 모르실 텐데.
▷김태현 : 허주.
▶김근식 : 허주 김윤환이라고 대단한 사람 있었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 3명을 만든.
▶김근식 : 이분이 들어와서 공천 학살을 시작해요. 그때 아마 이회창 총재 시절이었을 거예요. 아무도 예상 못했다가 공천 발표하는데 대거 영남 중진들 다 잘렸습니다. 이게 무슨 학살이냐 해서 대들었어요. 그러나 국민들은 그분들은 쉬어야 된다고 하는 데 민심이 동조해 주면서 그분들이 따로 당을 차렸어요. 그때 아마 민국당이라는 것을 차려서 했지만 다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공천 학살을 하느냐 아니면 대통령이 꼰대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학살의 방향에 맞느냐, 꽂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냐라는 걸로 국민들이 판단해야지 지금 박원석 의원은 이걸 형식과 내용을 혼동시키려는 거예요.
▶박원석 :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데 당시에 허주 등등을 공천에서 잘랐는데 그 자리에 누가 들어갔냐 하면 남경필, 원희룡 이런 사람들이 들어간 거예요. 국민들이 보기에는 허주가 잘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런 신선한 인물들이 들어오네 해서 선거를 이긴 거예요. 그러면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어요.
▶김근식 : 그건 저주고. 생각해 보세요.
▶박원석 : 검사들이 들어올 텐데.
▶김근식 :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저 생각을 자꾸 민주당 쪽에서 얘기하는데 제가 알기로 윤석열...
▶박원석 : 제 생각이에요.
▶김근식 : 그래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꿔줄 수 있는 사람이 제가 생각했을 때 5명도 안 돼요. 5명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하신 분도 아니고.
▷김태현 : 그래도 대통령인데?
▶김근식 : 정치를 하신 분도 아니고 정치에 발을 들인 지가 2년밖에 안 된...
▷김태현 : 많죠. 수석 출신, 장관 출신만 해도 5명 넘는데.
▶김근식 : 수석 출신, 장관 출신이 들어오는 걸 지금 민심이 좋아하겠습니까? 다 민심이 거부하잖아요. 그동안 정부를 망쳐놓고 정부의 수혜만 입다가 이제 와서 꽂아준다? 다 거부할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판을 완전히 갈아엎고 우리 당의 지배적인 문화와 분위기를 바꾼다는 면에서 오케이. 그리고 그 문화와 분위기를 바꾸는 방향이 대통령이 민심을 받아 안는 분위기였다고 한다면 그 방향으로 가는 게 맞아요.
▶박원석 : 저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김근식 : 그 방향에 일체화시켜서 가는 비대위원장이 맞아요. 그런데 거기에 꽂을 자리에 수석이나 그런 무슨 용산 출신이나 장관 출신이 온다는 건 민심이 거부합니다.
▶박원석 : 그러니까 저는 김근식 실장님 말씀하시는 대로 그 자리에 검사들이나 대통령 술친구 아들딸 이런 사람들 말고 참신한 사람들을 공천하면 이를테면 영남권 중진들 날린 것, 이런 건 이슈도 아니에요. 그러면 그걸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유승민, 이준석 데려가면 할 수 있습니다.
▶김근식 : 유승민, 이준석이한테 도움을 이제 할 수도 있죠.
▶박원석 : 그런 사람들이 공관위원장, 비대위원장 키를 잡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그 자리에 또 용산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죽는 시늉까지 하는 사람을 데려다 놓으면 그것 못해요.
▶김근식 : 용산이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사람을 꽂아놓고 그 사람을 세워놓고 총선을 치를 만한 대전략이 아직은 수립이 안 되어 있어요.
▶박원석 : 밖에서 PD님이 이제 그만 얘기하고 이낙연 대표 얘기하라고.
▷김태현 : 전반적인 핸들링까지 그냥.
▶김근식 : 우리한테는 안 보이는데.
▷김태현 :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내가 그쪽 얘기 아는 게 많기 때문에 나에게 독상을 다오, 이런 저는 시그널로 읽어요. 독상을 잠시 드리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김근식 : 왜냐하면 그분은 독상 할 만한 가치가 있어.
▷김태현 : 왠지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박원석 : 저도 좀 놀라운데요. 왜냐하면 제가 12월 1일날, 12월을 시작하는 날 이낙연 대표님을 만났어요. 그래서 내면의 결심은 알겠고 그리고 앞으로 저분이 어떤 말씀을 어떻게 하실까 굉장히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속도와 강도가 훨씬 빠르고 훨씬 세요. 그래서 제가 정말 궁금해서 이낙연 대표님이랑 굉장히 가까운 모 의원님한테. 아니, 얘기할게요. 신경민 의원님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어제인가 그제인가. 의원님, 왜 이렇게 빨리, 왜 이렇게 세게 나가시죠 했더니 나도 잘 모르겠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김태현 : 측근 의원들도 놀랄 정도로 달린다? 원래 엄근의 대명사잖아요.
▶박원석 : 그러니까 아주 가까운 의원들조차도 깜짝 놀랄 정도로 도대체 뭐가 손에 잡히는 게 있으셔서 저렇게 나갈까. 그런데 손에 잡히는 건 우리가 객관적으로 보지만 없잖아요. 이를테면 원칙과 상식 4인방마저도 왜 저러시지? 약간 지금 당황한 거예요.
▷김태현 : 우리 준비 안 되어 있는데.
▶박원석 : 그게 아니고 우리가 먼저 가야 되는데 왜 저분이 우리를 앞질러서 먼저 가시지? 약간 당황한 거예요. 제가 보기에는 일단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어떤 공학적인 계산의 산물이 아니구나, 저건. 일단 분노와 이런 거구나. 제가 김근식 실장님을 움직이는 건 분노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구나. 도저히 안 되겠다. 이대로 민주당은 도저히 안 되겠고 이대로면 총선에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민주당이라는 당이 완전히 망조가 들고 그러면 나라도 망조가 든다. 총리를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 생각이 너무 간절한 게 아닌가. 그런데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이낙연 총리님께 말씀을 드리자면 조금 이제는 약간 속도 조절을 하셔라. 왜냐하면 같이 가야 될 것 아닙니까? 적어도 민주당 내의 비명계, 원칙과 상식은 같이 가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분들조차도 당황스러워하면. 그러고 나서 말씀하신 대안이 금태섭, 양향자 이러면 허무하잖아요.
▷김태현 : 같이 하면 안 돼요?
▶박원석 : 같이할 수는 있지만 그게 대안은 아니잖아요. 그게 준비된 카드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금태섭, 양향자 이름을 거론하시더라고요. 어제인가 그제인가. 그래서 저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제가 이 생각이 든 거예요.
▷김태현 : 지금 보니까 오늘 아침 아시아경제의 단독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혹시 박원석 전 의원이세요?
▶박원석 : 아닙니다.
▷김태현 : 아니에요?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거든요. 1월 15일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 텃밭으로 평가되는 호남 지역 그리고 수도권을 주된 기반으로 하는 신당을 구상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다. 이것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건 찬성. 빨리 하셔라. 유승민만 하지 말고 김부겸도 하시고 그래서 판을 크게 펼치셔라. 왜냐하면 이게 이낙연 총리가 대권을 도전하기 위한 신당이면 안 될 거예요. 거기에 누가 들어와서 신당을 하겠다고 하겠습니까? 거기는 이낙연 총리와 가까운 재단 뭐 있잖아요. 연대와 공생. 그분들만 들어갈 거예요. 그게 아니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내가 뭘 내려놓더라도 나는 이걸 하고 말겠다고 하면 그때는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김근식 : 저는 이제 박원석 의원이 지금 초조해진 거예요.
▶박원석 : 뭐가 초조해요.
▶김근식 :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하고 민주당을 나올 수 있는 분들, 원칙과 상식분들하고 바깥에 있는 제3지대에 있는 분들하고 광범위하게 잘 준비돼서 딱 나왔을 때 정말 그럴 듯한 신당을 만들어줘야 박원석 의원도 거기에 몸을 맡길 수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잘 안 되는 모양새니까 지금 답답해진 거예요. 어떻게 해야 되지, 이게?
▶박원석 : 제가 할 거예요.
▶김근식 : 그러니까 처음에는 금태섭, 양향자 의원이랑 하려고 했지만 잘 안 됐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신당론을 이야기하면서 좀 분위기를 탔는데 거기도 사실은 안 되는 걸로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지금 남아 있는 건 이낙연 대표의 깃발이 그나마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이낙연 대표 깃발 처음 나왔을 때 삼총리 연대설부터 시작해서 또 하나가 말씀하신 게 지금 은연중에 박원석 의원이 들고 싶은 깃발은 뭐냐 하면 친명, 개딸 민주당이 아니라 DJ, 노무현을 잇는 정통 민주당을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마 민심이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 저도 그 부분은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준비를 탄탄히 해야 돼요. 이낙연 대표 그다음에 삼총리 그다음에 민주당 내에 DJ, 노무현의 길이 아니라고 거기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 잘 규합해서 나와야 되고 바깥에 있는 박원석 의원, 금태섭 의원 이런 사람들이 잘 만들어지고 그게 깃발을 딱 들었을 때 동력을 받는 건데 지금 너무 급발진하니까 그 안에서도 대응이 안 되는 거죠. 밖에서도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는 거고. 그래서 지금 박원석 의원은 굉장히 초조한 거예요.
▶박원석 : 초조는 아니고요. 방송 끝나고 이따가 총리님한테 전화를 드리려고 합니다. 조금 속도 조절을 하시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원석 : 저희가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시죠.
▶김근식 : 지금 봐봐.
▷김태현 :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앞으로.
▶박원석 : 저는 그런데 이낙연 총리님이 저렇게 변화한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런 모습이 없었거든요. 저는 그에 비해서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 그 네 분 의원님들이 조심스러운 정도가 아니고 저러면 당을 못 나온다. 어제 무슨 얘기했냐 하면 통합비대위를 만들재요. 나눠먹기잖아요. 나눠먹기하자는 거잖아요, 이재명한테. 속내가 그렇게 들키면 당에서 우습게 봐요.
▶김근식 : 지분 달라는 거죠.
▶박원석 : 지분 달라는 얘기잖아요. 통합비대위가 뭡니까, 지금.
▷김태현 :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김근식 전 실장, 박원석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근식, 박원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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