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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네덜란드 순방’ 효과 덮은 ‘김기현 사퇴’…尹대통령 지지율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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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 사퇴 관련 파장 영향 큰 듯
긍정평가 31%로 전주 대비 1%P 하락


매일경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하고 있다. 2023.12.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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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보합세를 보였단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통해 ‘반도체 동맹’을 이끌어내는 성과도 있었지만, 여당 대표가 물러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의 불협화음이 있었단 보도가 나온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1%가 긍정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같은 기관의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1%포인트 내린 것이다.

부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 비율은 62%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외교’(39%), ‘경제/민생’(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국방/안보’(4%) 등을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 ‘인사(人事)’(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조사 기간 중 윤 대통령은 3박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다. 순방 계기에 양국은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을 명시적인 ‘동맹’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에 합의했다.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대한국 투자를 끌어내는 성과도 있었다. 다만 13일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기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일각에선 이 과정에 김 전 대표와 대통령실과의 의견 불합치가 있었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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