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77포인트(0.18%) 오른 37,156.01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05포인트(0.30%) 상승한 4,721.1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13포인트(0.22%) 뛴 14,766.09를 나타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 지수는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들어설 것을 예고하면서 고금리에 대한 우려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한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강화됐다.
파월 의장은 "언제 정책 제약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분명 오늘 우리 회의에서도 논의됐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던가,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식의 표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해 강한 신호를 주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고꾸라졌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7bp가량 떨어진 3.95%를, 2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밀린 4.38%를 나타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총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인하 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작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연준의 인하폭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80%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분기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던 전망을 수정해 연준이 3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 5월과 6월까지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후 이후 분기별로 1회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의 최종 금리 예상치는 3.25%~3.5%이다. JP모건은 7월 인하 시점을 6월로 당겼으며 내년 총 5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6월 금리 인하를 시작, 총 6회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했고, BOE는 이번 회의에서도 여전히 3명의 위원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늘어난 7천5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0.2% 감소하며 냉각됐던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11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치였던 0.1% 감소도 상회했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9천명 감소한 20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부동산, 자재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어도비의 주가는 내년도 이익과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6% 이상 하락 중이다.
모더나의 주가는 회사의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동시 사용할 경우 피부암의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긍정적 임상 결과에 12% 이상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37% 하락하고, 영국 FTSE지수는 1.08%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1% 상승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59%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1% 오른 배럴당 71.98달러에,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50% 상승한 배럴당 76.86달러를 기록했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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