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정으로 치닫던 국민의힘 혼란 상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오늘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가 절박한 만큼 자신의 문제로 당이 더 이상 분열되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 개인 입장에선 실기한 측면이 분명이 있지만 결국은 인요한 혁신위가 처음으로 요구했던 희생의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당대표 선거를 주도했던 김-장 연대가 이번에는 반대로 책임을 지고 퇴진하는 셈이 됐습니다. 아이러니한 일이고, 우리는 다시 한번 정치 세계의 냉혹함을 목도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이 관련 뉴스 먼저 자세히 전해 드리고 김 대표 퇴진의 막전 막후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히 물어봐 드리겠습니다.
첫 소식은 윤동빈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부로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가 절박한 시대의 명령"이라며,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는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종 혁신안을 보고 받았던 지난 11일 최고위 회의에서 '사즉생'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거취를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입니다."
같은날 장제원 의원이 전격적으로 불출마 입장을 밝히자 이틀간 두문불출하며 거취를 고심해왔습니다.
장 의원 불출마에 이은 김 대표의 사퇴로 이른바 '김장 연대'는 2선으로 후퇴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 사퇴를 요구해왔던 성일종, 하태경 의원은 '숭고한 헌신', '선당후사 정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대표는 울산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는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총선 승리에 이바지하겠다"고 한 만큼,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대표가 내년 총선을 불과 넉달 남겨둔 시점에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공천에 앞서 새 지도부를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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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으로 치닫던 국민의힘 혼란 상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오늘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가 절박한 만큼 자신의 문제로 당이 더 이상 분열되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 개인 입장에선 실기한 측면이 분명이 있지만 결국은 인요한 혁신위가 처음으로 요구했던 희생의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당대표 선거를 주도했던 김-장 연대가 이번에는 반대로 책임을 지고 퇴진하는 셈이 됐습니다. 아이러니한 일이고, 우리는 다시 한번 정치 세계의 냉혹함을 목도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이 관련 뉴스 먼저 자세히 전해 드리고 김 대표 퇴진의 막전 막후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히 물어봐 드리겠습니다.
첫 소식은 윤동빈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부로 당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가 절박한 시대의 명령"이라며,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는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종 혁신안을 보고 받았던 지난 11일 최고위 회의에서 '사즉생'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거취를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지난 11일)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입니다."
같은날 장제원 의원이 전격적으로 불출마 입장을 밝히자 이틀간 두문불출하며 거취를 고심해왔습니다.
장 의원 불출마에 이은 김 대표의 사퇴로 이른바 '김장 연대'는 2선으로 후퇴하게 됐습니다.
김 대표 사퇴를 요구해왔던 성일종, 하태경 의원은 '숭고한 헌신', '선당후사 정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떠밀리듯 사퇴 의사를 밝힌 모양새가 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 대표는 울산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는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총선 승리에 이바지하겠다"고 한 만큼,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대표가 내년 총선을 불과 넉달 남겨둔 시점에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공천에 앞서 새 지도부를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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