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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선언…삼성·ASML 합작 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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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의 반도체 동맹을 명시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품 회사 ASML과 1조 원을 공동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R&D 센터를 우리나라에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부품기업 ASML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빌렘 알렉산더 국왕과 기념 문구가 새겨진 웨이퍼에 서명한 뒤,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클린룸에 들어갔습니다.

ASML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반드시 필요한 극자외선, 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윤 대통령은 2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차세대 EUV 장비 제조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ASML이 만들어낸 반도체 산업의 혁신은 인공지능, 5G,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국빈 방문에 동행한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ASML과 1조 원을 투자해 국내에 반도체 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 역시 ASML과 EUV용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춘섭/대통령실 경제수석 : ASML이 반도체 제조기업과 해외에 최초로 설립하는 R&D 센터로서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며, 우리 정부는 설치부터 운영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양국 반도체 관련 석·박사급 대학원생과 엔지니어 50명씩이 참여해 공동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르크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외교 산업장관간 2+2 대화를 신설하고, 양국 관계를 반도체 동맹으로 공식화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907년 고종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파견했던, '헤이그 특사' 이준 열사의 기념관을 찾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전민규)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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