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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기현 사퇴에 비대위 불가피…위원장에 '한동훈·원희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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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이제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당 대표를 새로 뽑기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로 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까지 여러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 사퇴 직후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당 수습에 나선 윤재옥 원내대표는 내일(14일) 중진 연석회의를 열어 조언을 구하고, 최고위원회의도 정상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또 여러 가지 그 이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당헌은 대표 궐위 시 60일 안에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뽑거나, 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산안 협상과 쌍특검 법안 대응 등 원내 현안을 지휘해야 할 윤 원내대표가 총선이 넉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기보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인 2011년 12월 선관위 디도스 사건으로 홍준표 당시 대표가 사퇴하고, 열흘 만에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전환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법무장관과 원희룡 국토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장제원, 김기현 두 주류 의원의 희생을 이끌어 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분들. 예를 들면 저는 인요한 위원장 같은 분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김기현 체재가 전격 막을 내리면서 이달 중순 예고됐던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등 당내 총선 일정도 비대위 구성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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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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