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모든 상황 대통령 책임, 김 대표 사퇴는 용산 직할 체제 가는 사전 정지 작업"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한 데 대해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모든 상황은 윤석열 대통령 책임 아닌가"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바지 대표로 뽑힌 김 대표는 용산의 지시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더욱이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와 김 대표의 사퇴 뒤에는 윤 대통령의 그림자가 짙다"며 "김 대표의 사퇴는 용산 직할 체제로 가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을 당 대표로 낙점해준 윤 대통령의 지시만을 쫓다가 결국 팽 당하는 김 대표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면서도 "하지만 국민의힘을 용산 2중대도 아닌 5중대로 만든 것은 바로 김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분들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제 용산이 준비한 비대위원장이 등장할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본격적으로 여의도로 출근할 시간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 등에 대해선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이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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