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김해공항.
가방을 들고 걷는 한 남성의 걸음걸이가 좀 이상합니다.
화장실에 들어갈 때까지는 어딘가 불편한 듯한데, 나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스럽게 걷는 이 남자.
다리 사이에 마약을 비닐로 싸매고 들여오려던 겁니다.
걸음걸이를 보고 눈치를 챈 세관 직원이 이 남성의 가방을 검색해 마약을 찾아냅니다.
세관은 이 남성에게서 케타민 210g, 신종마약 MDMA 4백정을 적발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찰은 마약 밀수 조직 주범인 A 씨의 은신처를 급습해 2명을 검거하고 케타민을 추가 압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5월 베트남에서 케타민과 MDMA, 합성대마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관과 경찰은 베트남을 주기적으로 오가던 한 남성을 수상하게 여기고 관세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 씨를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 조직을 파악했습니다.
이들의 입출국 패턴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입국 정보 등을 사전에 입수해 검거 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당국은 A 씨 등 5명을 구속, 공범 1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김나온 / 화면제공 : 부산세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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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김해공항.
가방을 들고 걷는 한 남성의 걸음걸이가 좀 이상합니다.
화장실에 들어갈 때까지는 어딘가 불편한 듯한데, 나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자연스럽게 걷는 이 남자.
다리 사이에 마약을 비닐로 싸매고 들여오려던 겁니다.
걸음걸이를 보고 눈치를 챈 세관 직원이 이 남성의 가방을 검색해 마약을 찾아냅니다.
세관은 이 남성에게서 케타민 210g, 신종마약 MDMA 4백정을 적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