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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AJ네트웍스 ‘로봇 렌털’, 매출 회복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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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7547억…15.8%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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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 거래(B2B) 렌털 서비스 전문 기업 AJ네트웍스가 로봇 렌털 사업 전개에 힘을 주고 있다. 올해 들어 매출이 우하향 중인 AJ네트웍스가 로봇 렌털 사업 확장을 통해 외형 회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올해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감소 추세에 있다. 회사는 연간 연결실적 기준으로 2020년 8720억 원을 기록하며 바닥을 다진 뒤 작년 1조208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30억 원에서 754억 원까지 늘어 2017년 772억 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큰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성장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렌털 부문을 비롯해 창고 및 유통부문이 부진한 영향이었는데, 특히 유류 판매량 감소와 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AJ네트웍스는 1분기 25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 2, 3분기로 갈수록 매출 감소폭은 더욱 커져 각각 -12.7%, -22.5% 역신장했다. 이에 따라 1~3분기 누적 매출은 7547억 원으로 15.8% 줄었다. 다만 5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매출 감소 대비 수익성 방어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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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의 로봇 렌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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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회사가 본격 추진하는 로봇 렌털 사업이 향후 외형 회복을 도울지 관심이다. AJ네트웍스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봇 렌털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J네트웍스는 로봇 렌털서비스에 대한 고객과 관련된 업무대행, 마케팅 및 홍보, 고객과의 이용계약 체결, 청구 및 계약관리, 제품 구매 및 재고 운용, 장애 접수와 처리 대응 등의 역할을 맡는다.

또 9월에는 자회사인 AJ메인터넌스파트너스, AJ ICT가 국내 협동 로봇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국내 최초 협동 로봇 전문 컨텍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두산로보틱스는 AJ메인터넌스파트너스와 MOU를 맺기도 했다.

AJ네트웍스는 IT 렌털 사업 부문에 서빙 로봇과 안내 로봇, 방역 로봇 등의 렌털 자산을 갖고 있다. 로봇은 고가이면서도 설치 이후 사후 관리 서비스가 필요해 RaaS(Robot-as-a-Service) 도입이 필요한데, AJ네트웍스는 로봇 렌털에 기존 렌털 사업의 노하우를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리란 관측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J네트웍스가 내년 로봇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내실 있는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빙 로봇 렌털사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개인 사업들의 폐업률이 늘어나고 있어 심사를 강화하고 수익성이 좋은 사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동 로봇 사업은 서빙 로봇보다 경쟁은 덜하지만, 개인 사업자들은 심사를 강화하고, 법인 고객 위주로 주요 협력사와 제휴를 통해 AJ그룹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면서 “물류 로봇 사업은 주요 협력사들과 협동 로봇과 유사한 방법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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