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어떤 결단을 내릴까요? 김병민 최고위원님, 지금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고 하는데 오늘내일 중에는 결단을 발표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숙고의 시간에 김기현 대표가 들어갔기 때문에 지금 온전히 김기현 대표가 고민하고 또 김기현 대표 입장을 할 수 있도록 조금 기다려주는 시간이다 생각을 하는데요. 목요일 오전에는 원래 최고위원회가 있는 날입니다. 국민의힘은 월요일, 목요일 오전에 최고위원회를 여는데 아무런 입장 없이 내일 오전 최고위를 열 수도 없을 것이고 만약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고 그 뒤로 미루게 된다면 지금 대표의 입장들을 얘기하지 않은 채로 더 큰 여러 가지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만 분분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지도부하고 지금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김병민]
따로 저희랑 연락을 하고 있지는 않는 상태이고요. 그래서 아마 이른 시간 안에 김기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또 거기에 대한 입장들을 밝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 선택지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거든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 그 선택지를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세 개 정도로 축약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 대표를 내려놓느냐, 총선 불출마를 하느냐, 아니면 2개 다 하느냐 이것 같거든요. 몇 번이 제일 확률이 높다고 보세요?
[최진봉]
저는 두 번째, 대표직 사퇴가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직 사퇴하고 본인은 불마를 강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마지막 세 번째가 본인한테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본인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본인은 두 번째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표직 사퇴하고 출마를 계속 강행하는 쪽으로.
[앵커]
1번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최진봉]
그렇게 되면 본인은 대표직은 유지하지만 사실은 국회의원을 못 하는 거잖아요. 그 경우는 끝나고 나서, 예를 들면 총선이 끝나고 나서 본인이 다른 자리로 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되겠죠. 여당이 좋은 것 중 하나, 좋다고 표현하는 것은 불출마하거나 아니면 낙마한 사람들이 다른 자리로 갈 수 있는 자리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자리들을 찾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희생이라는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사실 불출마보다 대표직을 사퇴하라는 것이 더 큰 목소리예요. 그 목소리를 수용하면서 본인이 뒤로 빠져주고 본인은 출마를 선택한다고 하면 본인 입장에서 지금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희생이라고 하는 부분하고는 전혀 맞지 않다.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두 번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 선택을 했을 때는 칭찬보다는 불만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최진봉 교수님께서는 두 번째, 그러니까 대표직 사퇴, 이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셨는데 김병민 최고위원은 몇 번인 것 같으세요?
[김병민]
제가 앞서 김기현 대표의 시간을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던 것은 어떤 내용들을 정해서 김기현 대표를 뒤에서 등 떠밀듯이 하는 방법보다는 지금 숙고에 들어갔다는 것은 당을 위한 선당후사로서 본인이 내려놓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깊은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그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당을 이끌고 왔던 또 지도자로서 김기현 대표도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 이 당의 총선 승리를 원할 겁니다. 거기에 뒷받침되고 있는 여론이 어떤 방식의 변화를 가장 간절히 원하는지를 김기현 대표도 알고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정말 정권의 성공 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간절하게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분들의 마음을 담아낸 결정을 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이 같은 지도부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부분도 있고 말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만약 김기현 대표가 장고 끝에 울산에 나가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총선을 끝까지 지휘하겠다. 당 대표로 남겠다라는 선택을 하면 당내에 그런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 거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지금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쏟아지는 비난 중에 가장 첫 번째는 정치적 타이밍과 정무적 감각에 관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이때 이런 행동을 했으면 어땠을까, 저때 저런 행동을 했으면 어땠을까, 그 시기, 시기를 놓쳐서 현재까지 내몰린 것 아닌가라고 하는 세간의 지적들이 보수 언론을 비롯한 당내에서 많은 목소리들도 공통된 형태로써 나오게 되죠.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는데 그 결단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더 떠밀리는 상태로 가게 된다면 그것은 정말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남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그 평가에 대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장제원 의원이 할 수 있는 정치적 역할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겠죠. 그런데 여기에서 만약 잘못된 선택과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 진행되게 되면 그다음의 정치적 행보들까지도 완전히 꼬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까지 복합적으로 고려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이 우회적으로 얘기를 했지만 대표직 사퇴가 필요하다, 이렇게 무게를 둔 의견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태경 의원도 오늘 이런 이야기했더라고요. 대표직은 사퇴하고 울산은 출마하는 쪽으로 우리가 정리를 하는 게 좋겠다. 명예로운 퇴진이 좋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밝혔는데 정리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대표직 사퇴하면?
[최진봉]
그렇게 정리가 될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김기현 대표가 저렇게 계속 버티고 있는 것은 본인이 그냥 물러설 수 없다고 하는 의견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말 흔쾌히 물러설 마음이 있었으면 진작 그 얘기를 했겠죠. 저는 저런 압박들이 여러 번 들어왔고, 또 당내뿐만 아니라 저는 대통령실에서도 그 정도의 압박은 들어왔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예측을 하거든요.
추측입니다마는, 물론. 그런데도 계속 버티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뭔가 명분을 달라는 거거든요. 내가 그냥 물러설 수 없다. 내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는데라는 생각이 있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그런 퇴로를 열어주면서 나가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 봉합을 하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김기현 대표의 출마를 허용하는 쪽으로 가고 그러고 나서 나가라고 하는 것은 본인한테는 하나는 잃지만 하나는 또 얻는 거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태경 의원이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결국 그 정도 선에서 봉합하고 넘어가는 게 당을 위해서 좋겠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저도 그 정도면 김기현 대표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정치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타이밍도 중요하잖아요. 김기현 대표의 결단 발표, 오늘, 내일은 이뤄져야 한다, 이런 시각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당연하죠, 그게 효과가 있으려면.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출마, 대표 그만두는 걸 같이 해야 가장 효과적이에요. 그런데 그건 안 하더라도, 두 번째 선택을 하더라도 저는 타이밍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저렇게 계속 버티고 있고 장고를 하게 되면 불만이 많다는 것을 표현하는 거예요. 흔쾌히 내가 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계속 보여지는 거예요.
그리고 당에 대한 이미지도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나가는 이미지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이 그렇게 했을 때 본인도 바로 따라서 했다면 이런 얘기가 안 나오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틀째 계속 국회도 안 나오면서 어디엔가 있는데 이런 것을 국민들이 보거나 아니면 유권자들이 볼 때는 저분이 나가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압박을 받고 있구나.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거거든요. 타이밍은 대단히 중요하다. 어차피 나갈 거면 빨리 결단하고 나가는 것이 본인한테도, 그리고 여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차피 내일 또 최고위도 있기 때문에 고민의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윤핵관을 비판해 온 이준석 전 대표가 또 김기현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춰라,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어떤 심정이라고 분석해 볼 수 있는 거예요?
[김병민]
저도 저 SNS 글을 봤는데요. 네 가지 얘기를 들어가면서 김기현 대표를 린치한다는 표현까지 쓰더라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지금 당내에서 나왔던 목소리를 보면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거취에 대한 문제를 가장 강력하게 제기했던 1번 주자는 하태경 의원입니다.
그런데 하태경 의원을 두고 린치했다는 표현을 쓰는 건지 아니면 그다음에는 이용호 의원 같은 경우가 또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고, 최재형 의원 등. 하태경 의원도 마찬가지로 이준석 전 대표와는 동지라고 부를 정도의 가까운 입장이었고 지금도 가까운 관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전 대표가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두고 김기현 대표를 흔든다, 이런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최근에는 오히려 월요일 자로 최고위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해야 된다, 대표를 흔들지 말라라고 하는 목소리들이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나왔다라고 해서 그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판적 목소리들이 커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이 전 대표가 해 왔던 기존의 스탠스대로라면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저런 메시지가 나가면 이 전 대표가 과거에 했던 것처럼 뭔가 지금 현재 있는 국면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다른 방식으로 권력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을 비판을 하겠구나 생각했을 텐데 그 목소리들이 일치하지 않고 최종적인 종착지는 결국은 당내에 있는 상황들은 다 문제 없고 오직 문제는 단 하나, 용산 대통령실인데 왜 여기에 얘기하지 않냐, 이 결론에 다다르게 되거든요.
과정에 대한 평가와 여기에 대한 지적을 하려면 그 내용들이 논리적 정합성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를 린치했다는 표현과 나오고 있는 예시들이 하나도 맞지가 않는 상황이어서 이 전 대표가 지금 현재 하고 있는 메시지들이 당의 개혁과 혁신의 방향 속에서 다소 조급한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보통 초선의원들이라고 하면 여야 모두 불문하고 개혁적인 의견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일종의 김기현을 지키자라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최진봉]
저는 김기현 대표를 지키자는 의미가 본인들한테 어떤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처음에 이런 생각도 했어요. 김기현을 지키자는 왜냐하면 초선의원들이 예전에 김장연대라고 해서 김기현 대표가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과 함께 손을 잡았고 그러고 나서 용산 대통령실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대변했던 사람들이 초선의원들이었어요, 가장 앞장서서. 그래서 저게 용산 대통령실의 입장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었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때 그것보다는 본인들의 공천과 연관된 부분이 더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슨 말이냐면 초선들 중에는 TK나 PK 지역에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도권보다는.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에요, 지금은. 왜냐하면 용산 대통령실이 강하게 지지하고 또 내보내려고 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특히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데. 그런 분들이 갈 자리에 그분들이 앉아있어요, 지금 현역 의원으로. 그 자리를 비켜줘야 되는 상황이라니까요. 그러면 현역 의원들 입장에서는 그전에야 대통령실에서 코드 맞춰서 얘기하지만 김기현 대표가 남아 있으면 김기현 대표도 그런 얘기했잖아요. 울산에 내가 나가고 안 나가고는 내가 결정할 일이라고 얘기하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표현을 썼던 것처럼 자리를 어느 정도 지켜줄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비대위가 형성되면 그때는 용산의 드라이브가 강하게 먹히는 그런 비대위가 될 거고, 그렇게 되면 본인들이 지금 있는 현역에서 계속 할 수 있을까. 공천 과정에서 본인이 배제되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들이 커지는 것들이 결국 이런 목소리를 내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핵심은 공천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는 그런 주장도 했거든요. 용산의 뜻이라는 게 지금 일종의 보수 언론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야 된다는 기조의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결국은 이것이 용산의 뜻일 것이다.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는데 그런 게 일종의 이중 플레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분석을 했던데 용산의 뜻이라고 할까요? 어떤 기조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제가 시종일관 당 최고위원회에서 현재 있는 지도부가 인요한 위원장과 혁신위가 얘기했던 희생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다, 강한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제가 개인적인 정치인으로서 저의 목소리를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판단하에 내는 것이지 누구의 이야기들을 듣고 그런 이야기들을 하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서 출마해서 뛰고 있는 분들이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간판을 달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가서 뛰다 보면 분위기가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아요. 중앙에서 이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메시지와 전략, 그리고 비전들이 나와야 되는데 중앙에서 하고 있는 행동들이 오히려 이분들에게 절망을 줄 수 있는 상태처럼 안 좋아지는 여건들이 되다 보니까 지도부가 나서서 희생을 해야 된다.
인 위원장이 얘기했던 불출마 등에 대한 목소리를 당 대표가 먼저 얘기를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들이 컸던 것이죠. 처음부터 김기현 대표에 대한 거취 문제, 이런 얘기를 하태경 의원이 얘기했습니까?
하태경 의원도 처음 먼저 얘기했던 것은 이 불출마 등에 대한 희생 요구를 받아들여야 된다, 이런 얘기였는데 중간중간 단계에 대해서 정치적 타이밍을 계속 실기하고 넘어가다 보니까 여론은 더 악화되고, 악화된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그것보다 조금 더 강한 요구들이 나오게 되고 이런 방식으로 진행이 되게 되는 건데 이준석 전 대표의 얘기는 뭔가 대통령실을 보위하기 위해서 모든 것들이 다 짜고 움직이는 것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데, 대한민국 보수 언론에 대해서 이 언론 자체에 대한 언론관도 굉장히 잘못된 인식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언론인들이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판단을 갖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하겠습니까?
각자가 보고 있는 주관적인 판단 속에서 현재 당이 가야 될 길, 그리고 집권당은 이런 방식으로 야당은 야당으로서 가야 될 길에 대한 언론인들의 고민들의 충정 어린 목소리들까지도 이런 식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의 개인적인 해석이었으니까요. 지금 김기현 대표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대표직을 사퇴하면 그러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서 또 이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강승규 /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한동훈 장관의 경우 올 중반까지도 출마 의지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았고요. 그런데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국면이 급격히 진행됐고, 여기에서 다시 한동훈 장관까지 이런 탄핵 국면으로, 그런 프레임으로, 야당이 또 나쁜 정치를 하지 않겠나, 예상이 되니까 이제 그럼 한동훈 장관이 이에 대해서 과감히 이런 나쁜 정치를 본인이 나서서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저도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 장관한테 너무 총선 문제에 대해서 안이하다. 시간이 없다 빨리 나와라, 라고 여기저기서 많이 촉구를 했는데요. 한동훈 장관님은 1월 달 이렇게 나온다고 그러면 우리 당 리더십에는 한동훈 없을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는 어렵다. 그러면.) 어렵죠. 시간적으로 어렵죠. 12월 내로. 과거에 박근혜 비대위가 할 때 12월 말쯤에 했었거든요. 그래서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12월 중은 시간이 충분합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설. 이게 다시 떠오르고 있거든요. 하태경 의원은 정치를 할 거고, 역할을 할 거면 빨리 나와라. 좀 안이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최진봉]
당연하죠. 빨리 나오는 게 필요해요. 사실은 너무 급박하게 나오면 역할을 하는 게 상당히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맞을 건 맞고 비판받을 건 비판받고 또 칭찬받을 건 칭찬받고 이렇게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임박해서 나오면 그런 평가의 시간이 부족해요.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비대위를 만들면 비대위 만들어서 정착해서 그거 가지고 공천 과정 바로 들어가야 되거든요. 시간이 너무 촉박하면 당을 장악할 수 있는 시간도 없어요. 정신 없이 지나다 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가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12월 안에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게 돼요.
그러고 나서 비대위원장 되자마자 비대위원들 선정하고 그러고 나서 바로 공천 과정에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당 장악력이 완전히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일어나는 반발들, 공천 과정에서 반발이 일어나거든요, 어느 당이든. 일어나는 반발들을 장악할 수 있는 시간들도 부족해요.
그래서 만약에 정말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할 것 같으면 12월 중에 나오는 게 맞고 12월에 빨리 들어와서 비대위원들을 선정하고 비대위가 안정적인 차원에서 공천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어줘야 돼요. 이 과정이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지금은.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시기는 12월 중에 하는 것이, 만약에 나온다면, 본인이 비대위원장으로.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설,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김병민]
지금은 김기현 대표가 아직 메시지를 내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가정을 바탕으로 얘기하는 것이 조금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그런데 선거는 국민들께 그냥 판이하게 예상됐던 대로 쭉 이어지게 된다면 특별한 감동을 주기는 어려운 측면들이 있죠.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상태가 선거가 그렇게 크게 녹록지 않다고 하는 주장들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 판을 바꿔내기 위해서 새로운 시도들은 계속 필요할 겁니다.
연말연초가 내년 총선을 위한 거의 분기점이 될 텐데 아주 만약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게 된다면 그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는 과정들이 있을 텐데요. 시간들이 필요하죠. 그래서 일부에서는 한 보름 정도 되는, 최소한 빨라야. 시간들을 총선이 중요한 때 다 까먹는 게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역으로 생각하면 그 보름 정도의 시간은 온전히 국민의힘이 모든 뉴스로 다 끌고 갈 수 있는 것도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들을 전제로 두고 판단에 대한 여부를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모든 얘기들은 결국 김기현 대표의 시간 이후에 나오는 얘기들이라 그전에는 그런 목소리를 내거나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설명을 좀 해 주세요. 만약에 비대위로 간다면 비대위원장이 정해지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인데, 그러면 선대위는 언제 꾸려지게 되는 건가요?
[김병민]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만약에 당 대표가 직을 내려놓게 되면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러면 당이라는 것은 의사결정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대행 체제 의사결정기구를 바탕으로 조기 선대위를 출범해서 선거를 선대위가 끌고 가는 방안이 있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의결에 대한 의결권은 결국은 선대위가 아닌 당헌당규에 따라 대행 체제인 지도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다소 이중적인 행태가 되는 거고요. 만약에 대행 체제로 가게 되면서 선대위가 아닌 비대위를 꾸리겠다고 하면 모든 의사결정부터 시작되는 새 판을 다시 짜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갈래의 대안들은 충분히 하나하나 기술적인 검토들이 필요한 상황처럼 보입니다.
[앵커]
12월에는 한동훈 장관 나와야 된다고 그랬는데 만약에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1월에 나와도 선대위원장은 맡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최진봉]
그렇죠. 선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그렇죠. 그런데 비대위가 사실은 선대위도 역할을 하지만 실제적으로 공천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선대위보다는 비대위예요. 비대위가 전권을 갖는 거거든요. 대표의 직무를 대행하는 것이고 지도부를 대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대위가 더 권한이 많고 최종적인 결정도 비대위에서 해요.
그러니까 선대위는 선거를 붐업시키고 선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전략을 짜는 것이지만, 공천 과정에서 선대위가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공관위원장과 비대위원장이 결정할 문제니까. 제가 볼 때는 선대위로 나오는 것은 큰 역할을 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인요한 위원장 어떠냐,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얘기했던데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계속 말씀드립니다마는 비대위원장에 대한 거론이라든지 모든 것들은 아직 조금 앞서간 얘기이기 때문에 제가 얘기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생각이 되고요.
안철수 의원도 여러 고민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얘기를 드리고 싶은 것은 비대위를 어떻게 띄우고 어떤 인물이 올 것인가도 중요한 의사결정이겠습니다마는 장제원 의원으로 시작됐던 희생의 수레바퀴가 지금 굴러가고 있습니다. 그 중간에 김기현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인데요. 당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진 의원들 중에서도 따뜻한 양지에 있는 의원들이 있는데, 그러면 이분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그냥 선거를 치르겠느냐라고 하는 여론들까지 촉발될 수 있는 바, 일단 지금은 혁신과 쇄신에 대한 시간들이 조금 더 무르익는 과정들이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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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어떤 결단을 내릴까요? 김병민 최고위원님, 지금 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고 하는데 오늘내일 중에는 결단을 발표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병민]
숙고의 시간에 김기현 대표가 들어갔기 때문에 지금 온전히 김기현 대표가 고민하고 또 김기현 대표 입장을 할 수 있도록 조금 기다려주는 시간이다 생각을 하는데요. 목요일 오전에는 원래 최고위원회가 있는 날입니다. 국민의힘은 월요일, 목요일 오전에 최고위원회를 여는데 아무런 입장 없이 내일 오전 최고위를 열 수도 없을 것이고 만약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고 그 뒤로 미루게 된다면 지금 대표의 입장들을 얘기하지 않은 채로 더 큰 여러 가지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만 분분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지도부하고 지금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김병민]
따로 저희랑 연락을 하고 있지는 않는 상태이고요. 그래서 아마 이른 시간 안에 김기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또 거기에 대한 입장들을 밝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선택지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거든요.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 그 선택지를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 세 개 정도로 축약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 대표를 내려놓느냐, 총선 불출마를 하느냐, 아니면 2개 다 하느냐 이것 같거든요. 몇 번이 제일 확률이 높다고 보세요?
[최진봉]
저는 두 번째, 대표직 사퇴가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직 사퇴하고 본인은 불마를 강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마지막 세 번째가 본인한테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본인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본인은 두 번째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표직 사퇴하고 출마를 계속 강행하는 쪽으로.
[앵커]
1번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최진봉]
그렇게 되면 본인은 대표직은 유지하지만 사실은 국회의원을 못 하는 거잖아요. 그 경우는 끝나고 나서, 예를 들면 총선이 끝나고 나서 본인이 다른 자리로 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되겠죠. 여당이 좋은 것 중 하나, 좋다고 표현하는 것은 불출마하거나 아니면 낙마한 사람들이 다른 자리로 갈 수 있는 자리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자리들을 찾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희생이라는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만약에 불출마를 하고 그다음에 본인이 대표직을 계속한다고 하면 김기현 체제가 과연 총선에 도움이 될 거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갖거나 우려를 갖고 있는 사람들,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그건 별 의미가 없다고 공격을 더해 올 겁니다. 그러면 대표직까지 내놓아야 되는 상황까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은 사실 불출마보다 대표직을 사퇴하라는 것이 더 큰 목소리예요. 그 목소리를 수용하면서 본인이 뒤로 빠져주고 본인은 출마를 선택한다고 하면 본인 입장에서 지금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그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희생이라고 하는 부분하고는 전혀 맞지 않다.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두 번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 선택을 했을 때는 칭찬보다는 불만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최진봉 교수님께서는 두 번째, 그러니까 대표직 사퇴, 이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셨는데 김병민 최고위원은 몇 번인 것 같으세요?
[김병민]
제가 앞서 김기현 대표의 시간을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던 것은 어떤 내용들을 정해서 김기현 대표를 뒤에서 등 떠밀듯이 하는 방법보다는 지금 숙고에 들어갔다는 것은 당을 위한 선당후사로서 본인이 내려놓을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깊은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의 김기현 대표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우리 당의 혁신과 쇄신, 희생의 수레바퀴는 막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수레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그다음은 이것을 막아세울 수 있는 반대 급부의 동력들은 많지 않을 거예요.
그러면 그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당을 이끌고 왔던 또 지도자로서 김기현 대표도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 이 당의 총선 승리를 원할 겁니다. 거기에 뒷받침되고 있는 여론이 어떤 방식의 변화를 가장 간절히 원하는지를 김기현 대표도 알고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정말 정권의 성공 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간절하게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분들의 마음을 담아낸 결정을 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이 같은 지도부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부분도 있고 말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겠지만 만약 김기현 대표가 장고 끝에 울산에 나가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총선을 끝까지 지휘하겠다. 당 대표로 남겠다라는 선택을 하면 당내에 그런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 거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지금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쏟아지는 비난 중에 가장 첫 번째는 정치적 타이밍과 정무적 감각에 관한 문제들이었습니다. 이때 이런 행동을 했으면 어땠을까, 저때 저런 행동을 했으면 어땠을까, 그 시기, 시기를 놓쳐서 현재까지 내몰린 것 아닌가라고 하는 세간의 지적들이 보수 언론을 비롯한 당내에서 많은 목소리들도 공통된 형태로써 나오게 되죠.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는데 그 결단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더 떠밀리는 상태로 가게 된다면 그것은 정말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남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장고 끝에 내리고 있는 한수가 결국 지금 있게 되는 국민의힘의 현재 판세를 바꿔낼 수 있는 수가 되어야 되고,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에 당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장제원 의원에게 고마움을 피력하고 또 헌신과 희생의 의지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그 평가에 대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장제원 의원이 할 수 있는 정치적 역할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겠죠. 그런데 여기에서 만약 잘못된 선택과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 진행되게 되면 그다음의 정치적 행보들까지도 완전히 꼬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까지 복합적으로 고려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이 우회적으로 얘기를 했지만 대표직 사퇴가 필요하다, 이렇게 무게를 둔 의견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하태경 의원도 오늘 이런 이야기했더라고요. 대표직은 사퇴하고 울산은 출마하는 쪽으로 우리가 정리를 하는 게 좋겠다. 명예로운 퇴진이 좋지 않겠냐, 이런 얘기를 밝혔는데 정리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대표직 사퇴하면?
[최진봉]
그렇게 정리가 될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김기현 대표가 저렇게 계속 버티고 있는 것은 본인이 그냥 물러설 수 없다고 하는 의견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말 흔쾌히 물러설 마음이 있었으면 진작 그 얘기를 했겠죠. 저는 저런 압박들이 여러 번 들어왔고, 또 당내뿐만 아니라 저는 대통령실에서도 그 정도의 압박은 들어왔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예측을 하거든요.
추측입니다마는, 물론. 그런데도 계속 버티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뭔가 명분을 달라는 거거든요. 내가 그냥 물러설 수 없다. 내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는데라는 생각이 있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그런 퇴로를 열어주면서 나가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 봉합을 하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이에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김기현 대표의 출마를 허용하는 쪽으로 가고 그러고 나서 나가라고 하는 것은 본인한테는 하나는 잃지만 하나는 또 얻는 거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태경 의원이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결국 그 정도 선에서 봉합하고 넘어가는 게 당을 위해서 좋겠다, 이런 정도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저도 그 정도면 김기현 대표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 정치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타이밍도 중요하잖아요. 김기현 대표의 결단 발표, 오늘, 내일은 이뤄져야 한다, 이런 시각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당연하죠, 그게 효과가 있으려면.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출마, 대표 그만두는 걸 같이 해야 가장 효과적이에요. 그런데 그건 안 하더라도, 두 번째 선택을 하더라도 저는 타이밍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저렇게 계속 버티고 있고 장고를 하게 되면 불만이 많다는 것을 표현하는 거예요. 흔쾌히 내가 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계속 보여지는 거예요.
그리고 당에 대한 이미지도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나가는 이미지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이 그렇게 했을 때 본인도 바로 따라서 했다면 이런 얘기가 안 나오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틀째 계속 국회도 안 나오면서 어디엔가 있는데 이런 것을 국민들이 보거나 아니면 유권자들이 볼 때는 저분이 나가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압박을 받고 있구나.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거거든요. 타이밍은 대단히 중요하다. 어차피 나갈 거면 빨리 결단하고 나가는 것이 본인한테도, 그리고 여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차피 내일 또 최고위도 있기 때문에 고민의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윤핵관을 비판해 온 이준석 전 대표가 또 김기현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춰라,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어떤 심정이라고 분석해 볼 수 있는 거예요?
[김병민]
저도 저 SNS 글을 봤는데요. 네 가지 얘기를 들어가면서 김기현 대표를 린치한다는 표현까지 쓰더라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지금 당내에서 나왔던 목소리를 보면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 거취에 대한 문제를 가장 강력하게 제기했던 1번 주자는 하태경 의원입니다.
그런데 하태경 의원을 두고 린치했다는 표현을 쓰는 건지 아니면 그다음에는 이용호 의원 같은 경우가 또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고, 최재형 의원 등. 하태경 의원도 마찬가지로 이준석 전 대표와는 동지라고 부를 정도의 가까운 입장이었고 지금도 가까운 관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전 대표가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두고 김기현 대표를 흔든다, 이런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최근에는 오히려 월요일 자로 최고위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해야 된다, 대표를 흔들지 말라라고 하는 목소리들이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나왔다라고 해서 그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판적 목소리들이 커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이 전 대표가 해 왔던 기존의 스탠스대로라면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저런 메시지가 나가면 이 전 대표가 과거에 했던 것처럼 뭔가 지금 현재 있는 국면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다른 방식으로 권력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을 비판을 하겠구나 생각했을 텐데 그 목소리들이 일치하지 않고 최종적인 종착지는 결국은 당내에 있는 상황들은 다 문제 없고 오직 문제는 단 하나, 용산 대통령실인데 왜 여기에 얘기하지 않냐, 이 결론에 다다르게 되거든요.
과정에 대한 평가와 여기에 대한 지적을 하려면 그 내용들이 논리적 정합성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를 린치했다는 표현과 나오고 있는 예시들이 하나도 맞지가 않는 상황이어서 이 전 대표가 지금 현재 하고 있는 메시지들이 당의 개혁과 혁신의 방향 속에서 다소 조급한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보통 초선의원들이라고 하면 여야 모두 불문하고 개혁적인 의견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일종의 김기현을 지키자라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최진봉]
저는 김기현 대표를 지키자는 의미가 본인들한테 어떤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처음에 이런 생각도 했어요. 김기현을 지키자는 왜냐하면 초선의원들이 예전에 김장연대라고 해서 김기현 대표가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과 함께 손을 잡았고 그러고 나서 용산 대통령실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대변했던 사람들이 초선의원들이었어요, 가장 앞장서서. 그래서 저게 용산 대통령실의 입장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었어요. 그런데 제가 볼 때 그것보다는 본인들의 공천과 연관된 부분이 더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슨 말이냐면 초선들 중에는 TK나 PK 지역에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도권보다는.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에요, 지금은. 왜냐하면 용산 대통령실이 강하게 지지하고 또 내보내려고 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특히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데. 그런 분들이 갈 자리에 그분들이 앉아있어요, 지금 현역 의원으로. 그 자리를 비켜줘야 되는 상황이라니까요. 그러면 현역 의원들 입장에서는 그전에야 대통령실에서 코드 맞춰서 얘기하지만 김기현 대표가 남아 있으면 김기현 대표도 그런 얘기했잖아요. 울산에 내가 나가고 안 나가고는 내가 결정할 일이라고 얘기하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표현을 썼던 것처럼 자리를 어느 정도 지켜줄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비대위가 형성되면 그때는 용산의 드라이브가 강하게 먹히는 그런 비대위가 될 거고, 그렇게 되면 본인들이 지금 있는 현역에서 계속 할 수 있을까. 공천 과정에서 본인이 배제되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들이 커지는 것들이 결국 이런 목소리를 내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핵심은 공천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는 그런 주장도 했거든요. 용산의 뜻이라는 게 지금 일종의 보수 언론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야 된다는 기조의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결국은 이것이 용산의 뜻일 것이다.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는데 그런 게 일종의 이중 플레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분석을 했던데 용산의 뜻이라고 할까요? 어떤 기조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제가 시종일관 당 최고위원회에서 현재 있는 지도부가 인요한 위원장과 혁신위가 얘기했던 희생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다, 강한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제가 개인적인 정치인으로서 저의 목소리를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판단하에 내는 것이지 누구의 이야기들을 듣고 그런 이야기들을 하겠습니까?
가장 중요한 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에서 출마해서 뛰고 있는 분들이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간판을 달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가서 뛰다 보면 분위기가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아요. 중앙에서 이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메시지와 전략, 그리고 비전들이 나와야 되는데 중앙에서 하고 있는 행동들이 오히려 이분들에게 절망을 줄 수 있는 상태처럼 안 좋아지는 여건들이 되다 보니까 지도부가 나서서 희생을 해야 된다.
인 위원장이 얘기했던 불출마 등에 대한 목소리를 당 대표가 먼저 얘기를 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들이 컸던 것이죠. 처음부터 김기현 대표에 대한 거취 문제, 이런 얘기를 하태경 의원이 얘기했습니까?
하태경 의원도 처음 먼저 얘기했던 것은 이 불출마 등에 대한 희생 요구를 받아들여야 된다, 이런 얘기였는데 중간중간 단계에 대해서 정치적 타이밍을 계속 실기하고 넘어가다 보니까 여론은 더 악화되고, 악화된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그것보다 조금 더 강한 요구들이 나오게 되고 이런 방식으로 진행이 되게 되는 건데 이준석 전 대표의 얘기는 뭔가 대통령실을 보위하기 위해서 모든 것들이 다 짜고 움직이는 것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데, 대한민국 보수 언론에 대해서 이 언론 자체에 대한 언론관도 굉장히 잘못된 인식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언론인들이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판단을 갖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하겠습니까?
각자가 보고 있는 주관적인 판단 속에서 현재 당이 가야 될 길, 그리고 집권당은 이런 방식으로 야당은 야당으로서 가야 될 길에 대한 언론인들의 고민들의 충정 어린 목소리들까지도 이런 식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의 개인적인 해석이었으니까요. 지금 김기현 대표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대표직을 사퇴하면 그러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런 얘기들이 나오면서 또 이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강승규 /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한동훈 장관의 경우 올 중반까지도 출마 의지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았고요. 그런데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 국면이 급격히 진행됐고, 여기에서 다시 한동훈 장관까지 이런 탄핵 국면으로, 그런 프레임으로, 야당이 또 나쁜 정치를 하지 않겠나, 예상이 되니까 이제 그럼 한동훈 장관이 이에 대해서 과감히 이런 나쁜 정치를 본인이 나서서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저도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 장관한테 너무 총선 문제에 대해서 안이하다. 시간이 없다 빨리 나와라, 라고 여기저기서 많이 촉구를 했는데요. 한동훈 장관님은 1월 달 이렇게 나온다고 그러면 우리 당 리더십에는 한동훈 없을 겁니다. (한동훈 비대위는 어렵다. 그러면.) 어렵죠. 시간적으로 어렵죠. 12월 내로. 과거에 박근혜 비대위가 할 때 12월 말쯤에 했었거든요. 그래서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12월 중은 시간이 충분합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설. 이게 다시 떠오르고 있거든요. 하태경 의원은 정치를 할 거고, 역할을 할 거면 빨리 나와라. 좀 안이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최진봉]
당연하죠. 빨리 나오는 게 필요해요. 사실은 너무 급박하게 나오면 역할을 하는 게 상당히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맞을 건 맞고 비판받을 건 비판받고 또 칭찬받을 건 칭찬받고 이렇게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임박해서 나오면 그런 평가의 시간이 부족해요.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비대위를 만들면 비대위 만들어서 정착해서 그거 가지고 공천 과정 바로 들어가야 되거든요. 시간이 너무 촉박하면 당을 장악할 수 있는 시간도 없어요. 정신 없이 지나다 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가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12월 안에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게 돼요.
그러고 나서 비대위원장 되자마자 비대위원들 선정하고 그러고 나서 바로 공천 과정에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랬을 경우에 당 장악력이 완전히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일어나는 반발들, 공천 과정에서 반발이 일어나거든요, 어느 당이든. 일어나는 반발들을 장악할 수 있는 시간들도 부족해요.
그래서 만약에 정말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할 것 같으면 12월 중에 나오는 게 맞고 12월에 빨리 들어와서 비대위원들을 선정하고 비대위가 안정적인 차원에서 공천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어줘야 돼요. 이 과정이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지금은.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시기는 12월 중에 하는 것이, 만약에 나온다면, 본인이 비대위원장으로.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설,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김병민]
지금은 김기현 대표가 아직 메시지를 내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가정을 바탕으로 얘기하는 것이 조금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그런데 선거는 국민들께 그냥 판이하게 예상됐던 대로 쭉 이어지게 된다면 특별한 감동을 주기는 어려운 측면들이 있죠.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상태가 선거가 그렇게 크게 녹록지 않다고 하는 주장들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 판을 바꿔내기 위해서 새로운 시도들은 계속 필요할 겁니다.
연말연초가 내년 총선을 위한 거의 분기점이 될 텐데 아주 만약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게 된다면 그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는 과정들이 있을 텐데요. 시간들이 필요하죠. 그래서 일부에서는 한 보름 정도 되는, 최소한 빨라야. 시간들을 총선이 중요한 때 다 까먹는 게 아니냐,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역으로 생각하면 그 보름 정도의 시간은 온전히 국민의힘이 모든 뉴스로 다 끌고 갈 수 있는 것도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들을 전제로 두고 판단에 대한 여부를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모든 얘기들은 결국 김기현 대표의 시간 이후에 나오는 얘기들이라 그전에는 그런 목소리를 내거나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설명을 좀 해 주세요. 만약에 비대위로 간다면 비대위원장이 정해지고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인데, 그러면 선대위는 언제 꾸려지게 되는 건가요?
[김병민]
두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만약에 당 대표가 직을 내려놓게 되면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러면 당이라는 것은 의사결정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대행 체제 의사결정기구를 바탕으로 조기 선대위를 출범해서 선거를 선대위가 끌고 가는 방안이 있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의결에 대한 의결권은 결국은 선대위가 아닌 당헌당규에 따라 대행 체제인 지도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다소 이중적인 행태가 되는 거고요. 만약에 대행 체제로 가게 되면서 선대위가 아닌 비대위를 꾸리겠다고 하면 모든 의사결정부터 시작되는 새 판을 다시 짜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갈래의 대안들은 충분히 하나하나 기술적인 검토들이 필요한 상황처럼 보입니다.
[앵커]
12월에는 한동훈 장관 나와야 된다고 그랬는데 만약에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1월에 나와도 선대위원장은 맡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최진봉]
그렇죠. 선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그렇죠. 그런데 비대위가 사실은 선대위도 역할을 하지만 실제적으로 공천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선대위보다는 비대위예요. 비대위가 전권을 갖는 거거든요. 대표의 직무를 대행하는 것이고 지도부를 대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대위가 더 권한이 많고 최종적인 결정도 비대위에서 해요.
그러니까 선대위는 선거를 붐업시키고 선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전략을 짜는 것이지만, 공천 과정에서 선대위가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공관위원장과 비대위원장이 결정할 문제니까. 제가 볼 때는 선대위로 나오는 것은 큰 역할을 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인요한 위원장 어떠냐,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얘기했던데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계속 말씀드립니다마는 비대위원장에 대한 거론이라든지 모든 것들은 아직 조금 앞서간 얘기이기 때문에 제가 얘기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생각이 되고요.
안철수 의원도 여러 고민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얘기를 드리고 싶은 것은 비대위를 어떻게 띄우고 어떤 인물이 올 것인가도 중요한 의사결정이겠습니다마는 장제원 의원으로 시작됐던 희생의 수레바퀴가 지금 굴러가고 있습니다. 그 중간에 김기현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인데요. 당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중진 의원들 중에서도 따뜻한 양지에 있는 의원들이 있는데, 그러면 이분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그냥 선거를 치르겠느냐라고 하는 여론들까지 촉발될 수 있는 바, 일단 지금은 혁신과 쇄신에 대한 시간들이 조금 더 무르익는 과정들이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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