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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생활수급자인 어르신이 4년 동안 모은 동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지난 6일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어르신이 28만 7천750원을 담은 하얀 비닐봉지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하얀 봉지 안에는 10원부터 500원까지 여러 종류의 동전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자신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고 밝힌 어르신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어르신은 TV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을 보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매일 조금씩 4년 동안 모은 작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혜 모라3동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이웃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 사상구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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