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태흠, 국힘 리더십 난맥상에 “오호통재라, 나의 친정이여” 한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기현 향해 ‘청명에 죽나 한식에 죽거나 마찬가지’, “물러나라” 쓴소리

김태흠 충남지사가 국민의힘 중앙당의 리더십 난맥상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해법의 실마리로 김기현 대표의 사퇴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지사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국민께 신뢰를 되찾는 길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무한 책임을 지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김 대표를 향한 포문을 열었다.

세계일보

김태흠 충남지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김기현 대표는 뭘 그렇게 욕심을 내는가. 당 구성원 모두가 사즉생(死卽生)을 하라며 책임을 구성원들에게 돌리고, 대표직에서 뭉개고 있는가. 사즉생은 당 구성원 전체에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께 이미 밑천이 다 드러나 신뢰와 리더십을 상실했으며 욕심을 낸들 대표직 수명은 청명에 죽거나 한식에 죽거나다”며 당 대표로서 의 수명이 다했음을 알고 욕심내지 말고 물러나라고 충고했다.

김 지사는 인요한 혁신위와 관련 “전권을 위임한다며 구성한 혁신위는 오히려 김 대표가 발목만 잡아 빈손으로 해산했다”며 “결과물 하나 없는 혁신으로 어떻게 당원과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기현 대표를 옹호하는 초선 의원들을 향해서는 ‘공천을 받기 위해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런 행동으로 공천을 받은들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고 충고했다. 그는 “총선패배 후에 당과 윤석열 정부의 미래를 상상해 보면 얼마나 끔찍스러운 일인가”라며 초선의원들에게는 과거 초선 의원들이 당이 어려울때 벌였던 정풍운동의 기개를 되새길 때”라고 조언했다.

3선 국회의원으로 중앙당에서 최고위원 등을 지내고 지난해 4월 지방선거를 통해 충남지사에 당선한 뒤 ‘힘쎈 충남’을 구호로 충남도정에 매진하고 있는 김 지사는 ‘혁신위 해산’을 통해 빚어진 작금의 국민의힘 중앙당의 리더십 난맥상과 분열조짐에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나의 친정이여”라고 한탄했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