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활용된 제조방식, 안정성 높은 특징
전국으로 배송이 시작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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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라이선스를 확보해 수입하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2일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전국 의료기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 당일 접종 및 사전 예약은 18일부터 시작한다. 12세 이상 전 연령층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고 코로나19 예방접종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이번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비(非)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지난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과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허가를 획득하고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도 등재된 노바백스 백신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유일한 비 mRNA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에 적용된 합성항원 플랫폼은 독감과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2~8도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도 보다 편리하다.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새롭게 출현한 또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해서도 중화항체 반응과 EG.5.1, XBB1.16.6 변이의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을 확인했다.
노바백스 백신 공급으로 국민들의 선택권이 늘어나면서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동절기 기간 mRNA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이 권고됐던 합성항원 백신은 이번부턴 mRNA 백신과 동일하게 접종할 수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겨울에 접어들며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고 있는 만큼 노바백스 백신이 국가 방역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백신을 적기에 개발 및 확보하는 선제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 지분을 인수하며 3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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