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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주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송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조사 없이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자신의 외곽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을 통해 불법 자금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를 구속영장에 적시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0년 1월~2021년 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등으로부터 3억 원대의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사용처 등을 수사해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에 임하는 송 전 대표의 태도 등을 고려하면 구속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검찰은 앞서 구속 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경우에도 최종 수혜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 측은 “먹사연은 별도 법인인데 연구소에 기부한 걸 개인의 정치자금으로 볼 수 없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적절하게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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