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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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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의회, 동두천에 3.65kg 온기 나눔…"365일 따뜻하기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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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의회, 지난 8일 동두천기독교연합회와 소외이웃 위한 연탄 나눔



노컷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왼쪽)가 지난 8일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로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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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경기도 동두천시 일대 소외이웃들을 위해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를 비롯한 봉사자들은 3.65kg 연탄 한 장이 소외 이웃들에게 365일 온기로 퍼져나가기를 기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4차선 도로 변 바로 아래 위태로이 서 있는 집 한 채.

빛바랜 슬레이트 지붕과 10cm 가량 갈라진 외벽, 비바람에 삭은 창문, 언뜻 폐가처럼 보이는 이 곳이 온기로 채워집니다.

집 한 켠 에 쌓이는 연탄을 말없이 바라보는 80대 독거노인.

[인터뷰] 지역주민 / 경기도 동두천시 대암로
"(겨울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신 분들이 계신데요?) 좋죠 뭐. 감사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와 동두천지역 목회자들이 동두천 연탄교회를 도와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쳤습니다.

봉사자들은 일렬로 서서 연탄을 한 장 씩 한 장씩 나르고,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골목은 지게로 연탄을 나릅니다.

어느 덧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힙니다.

(현장음) "떨어뜨리면 900원이야"

연탄 한 장 무게는 3.65kg.

[인터뷰]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허리 괜찮으세요?) 한 장 한 장 실려질 때마다 무게가 확실히 느껴져요."

연탄 배달하면서 허리를 펴볼 새도 없지만 연탄 한 장이 전하는 온기가 소외이웃들에게 365일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인터뷰]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연탄 한 장에 온기가 담겨서 (사랑이) 전달돼서 (주민들이) 춥지 않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강석진 구세군 사관 / 교회협의회 기독교사회봉사회 위원장
"추운 겨울 연탄 배달로 어려운 독거노인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지내실 것 같습니다."

이날 교회협의회가 나눈 연탄은 모두 2천 장, 각 가구당 200장 씩 배달했습니다.

창고에 연탄이 가득 찬 모습을 보며 비로소 월동 준비를 끝낸 것 같다는 주민은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인터뷰] 김정숙 (75세) /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로
"좋습니다. 너무 너무 좋구요. 너무 고맙고 죄송해요. 이렇게 (연탄을) 받아 써서.."

지난 2004년부터 동두천과 양주, 의정부 일대에서 연탄 나눔을 펼쳐 온 동두천 연탄교회 오성환 목사는 겨울 철 연탄 18만 장 정도가 필요하다며, 관심만 있으면 얼마든지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성환 목사 / 연탄교회(동두천시 삼육사로)
"연탄 한 장으로 충분히 전달 될 수 있어요. 우리 사회가 힘들고 어려워도 지속적으로 에너지 빈곤층, 어려운 분들에게 연탄이 제대로 가기만 하면 그 연탄 때문에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동두천 지역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내년에도 동두천 소외이웃들을 위한 연탄 나눔에 나설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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