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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검찰과 법무부

진혜원 검사 “날 기소한 검찰, ‘쥴리 의혹’ 어떤 부분이 거짓인지 특정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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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부부장검사, 김건희 여사 명예 훼손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돼

재판부도 檢 향해 “게시물의 어떤 부분이 거짓 사실을 적시한 것인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

세계일보

진혜원 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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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진혜원(48·사법연수원 34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재판에서 ‘쥴리 의혹’ 어떤 부분이 거짓인지 검찰이 특정하지 않아 자신의 혐의도 불분명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진 검사는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의 기소 사실 중 ‘쥴리 의혹’을 언급하며 “범위가, 방어권 행사가 가능할 정도로 특정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진 검사는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올리며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라는 글을 올렸고,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그는 해당 게시물이 지난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전에 제기된 다수의 김 여사 관련 의혹 중 어떤 의혹을 제기한 것인지 특정해달라고 검찰 측에 요구했다.

재판부 또한 검찰에 “공소사실 중에 게시물의 어떤 부분이 거짓 사실을 적시한 것인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라며 공소사실 내용을 보강해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 측 주장의 취지를 잘 모르겠다. (피고인의 의견서를 전달 받으면) 다음 기일까지 의견서를 정리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 검사는 문제가 된 페이스북 글 말미에 ‘Prosetitute’라는 영어단어를 올려 논란이 됐다. 해당 단어는 ‘매춘부(Prostitute)’ 암시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재판에서 진 검사는 해당 단어는 검찰의 권한 남용을 비판하기 위한 검찰(Prosecutor)에 조직(Institute)을 합성한 자신만의 신조어라고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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