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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검찰과 법무부

'사건 브로커' 후속 수사 검찰, 광주 광산서 추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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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기각 현직 경정 보완 수사…영장 재청구 가능성

연합뉴스

광주 광산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회성 기자 = '사건 브로커' 청탁 비위에 연루된 경찰 관계자를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광주 광산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현직 경찰 간부에 대한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한 A 경정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사건브로커'와 연관된 가상자산 사건 담당 부서였던 광산서 수사과의 자료 등을 압수했다.

또 A 경정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결제 이력 등에 대한 자료 제공도 경찰에 요청했다.

A 경정은 과거 광산서 수사과장 재직 시절 '사건 브로커' 성모(62)씨에게 뇌물 받고 가상자산 사기범 사건을 무마해준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현재 다른 경찰서에 근무 중이지만 검찰은 과거 A 경정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광산서에 대한 추가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A 경정과 다른 수사 청탁 의혹을 받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B 경감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검찰이 구속영장 기각 이후 보완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광주지검은 '사건 브로커' 성씨가 가상자산 사기범에게 사건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해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수사·인사 청탁 검경 연루자, 지방자치단체 관급공사 비위 등 여러 갈래로 후속 수사를 하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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