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사회 승인 필요"…시 "향후 추진계획 확인 중"
카카오, 대중음악공연장 서울아레나 운영 맡는다 |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도봉구 창동에 건립 예정인 복합문화공간인 서울아레나 착공식이 연기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당초 14일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아레나 착공식이 ㈜서울아레나와 ㈜카카오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아레나 대표가 직무 정지돼서 카카오 이사회로 결정권한이 넘어갔다"며 "착공식과 관련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해서 원래 일정대로 착공식을 진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시는 보다 구체적인 연기 이유와 향후 사업 추진계획을 확인하고 있다.
창동역 인근 5만㎡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음악 전문 공연장과 중형 공연장, 영화관, 판매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연면적 11만9천96㎡, 지하 2층∼지상 6층에 최대 수용 인원은 2만8천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서울아레나와 서울아레나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은 바 있다.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착공 연기를 두고서 최근 불거진 카카오 내분이 서울아레나 공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는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준공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과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에 대한 비리 제보를 접수하고 회사 차원에서 사실관계 파악과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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