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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미국 로봇 기업 인수 밝힌 LIG 넥스원, 2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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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원 훌쩍 넘겨


매일경제

LIG넥스원 로고[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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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미국의 다족보행로봇 전문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미국의 다족보행로봇 전문 기업으로 군수 및 민수용 4족보행로봇(UQGV)을 판매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보다 24.24%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0만원대 밑을 맴돌던 LIG넥스원의 주가가 로봇 기업 인수 소식에 단숨에 12만원대까지 치솟은 모양새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장이 마감한 뒤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2억4000만달러(약 315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인수 목적으로는 미래성장 플랫폼 확보와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꼽았다. 고스트로보틱스는 높은 내구성과 보행성을 가진 글로벌 최상급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과 호주군, 영국군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군사용 로봇으로 테스트가 이루어진 바 있으며, 인도, 일본 등에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가에서는 고스트로보틱스가 군사용 로봇을 납품한 실적이 있는 만큼 LIG넥스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인수 과정에서 고스트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약 4억 달러로 평가했는데,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이 경쟁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할 때 기업가치를 1.2조원으로 평가한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고스트로보틱스의 인수를 통해 LIG넥스원의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방산 분야에서의 시너지 등이 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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