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엄연한 일상…정부 에너지 정책 기조 전면 전환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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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고도 반성은커녕 뻔뻔한 무대응으로 응수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는) 오히려 한국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굴종 외교를 이제 중단하고 주권 국가답게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만들고 온 국민을 부끄럽게 만든 윤석열 정권”이라며 “역사를 저버리고 국민을 배신하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았다는 역사적 경험을 상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법률지원단 등 관계자들이 지난 11월 23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실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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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아울러 “기후위기가 과학자들만의 걱정거리, 기우가 아니라 엄연한 일상, 현실이 됐다”며 “세계 각국은 당면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적 추세와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며 “전 세계 평균 비중이 28%인데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은 7%로 (전 세계 평균의) 4분의 1에 불과한 참으로 황당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도 정부는 올 1월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기존 30%에서 21.6%로 내렸다”며 “다행인 것은 정부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7년 내에 재생에너지를 세배로 늘리겠다는 서약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며 “기후 에너지부 신설을 포함한 정부 에너지 정책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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