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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준석 "김건희 특검 때문에 공관위 늦춰? 다들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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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출범 연기 보도에 "선거 안중에 없나"

"김건희 의혹 대부분 무혐의…특검, 빨리 받아야"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지도부가 김건희 여사 특검 통과를 막기 위해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을 미루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선거는 안중에도 없나"라며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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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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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처리 시 이탈표를 막기 위해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특별한 부탁을 한 것처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의 부탁은 부적절하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한 현재까지의 공식 입장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여론의 70%가량이 원하는 특검을 받아서 민주당의 무리를 증명하는 것은 국정의 큰 반전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을 가리지 않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한 스타검사 이력으로 공정과 상식을 모토로 삼는 대통령이, 영부인의 특검을 막는 것을 당 지도부와 상의했다는 모순을 왜 만들어 내나"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오히려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와 특검의 수사 결과가 다를 수가 없다면 특검을 받아들여야 하고, 28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총선 앞두고 더 빠르게 이 의혹을 털어낼 수가 있다"고 했다.

당을 향해서는 "다들 미쳤나"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의 거부권이 행사됐을 때 어떻게 될지 예측이 안 되나. 재의결을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게 들어올 것이고, 국민의 비난이 가해질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딱 7년 전 이맘때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때 안 겪어 봤나"라며 "박 전 대통령이 배신자 프레임을 걸고 간신배들의 조언을 따라 표결로 승부 보지 않고 당내 화합을 이끌었다면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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