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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김하성 몸싸움’ 수사 본격화… 이틀간 4명 참고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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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을 마치고 지난 10월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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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8)이 후배 임혜동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가운데, 경찰이 그의 동료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에 나섰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김하성 측이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총 4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아직까지 피고소인인 임혜동은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받은 참고인들은 김하성이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에서 활동하던 당시 함께 활동하던 야구선수 동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임혜동을 공갈·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직전이었던 2021년 초, 임혜동을 비롯한 동료들과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고, 임혜동이 폭행을 당했다며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의 주장이다.

7일 김하성의 고소 소식이 전해지자 임혜동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임혜동의 변호인은 김하성에게 폭행당했을 때의 모습이라며 턱과 목, 배 등에 상처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하성 측 법률 대리인은 8일 입장문을 내고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진실 공방이 벌어진 상태다. 이날 김하성 측은 “상대 선수가 허위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하성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가해 행위가 계속되면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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