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영상] "1초 뒤 트럭이 내리꽂았다"..천운으로 '참사' 피해 간 그랜저 차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춘천 도로서 목재 트럭 15m 추락사고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춘천의 한 도로에서 언덕 위에 있던 목재 트럭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간발의 차로 트럭을 피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이달 6일 오전 10시 57분경 강원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에서 발생했다. 70대 B씨가 몰던 목재 운반 트럭이 산 15m 아래로 추락했다. B씨의 트럭은 굴러 떨어지면서 도로 인근에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B씨 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발생하고 하루 뒤인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량 추락사고를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작성자 A씨는 "사무실에서 외근 나가는 길에 목격했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트럭이) 튀어나와 정말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삼거리 왼편 언덕에서 트럭 한 대가 갑자기 추락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때 검은색 그랜저가 달려오고 있어 큰 참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초 차이로 충돌을 피해 대형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의 여파로 추락하는 나무에 그랜저 조수석 탑승자가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워낙 높은 곳에서 추락해서 차량 운전석 부분은 형태조차 보이지 않았다. 운전자분은 차에 끼어 계셨다"라며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운전자분이 정신 잃지 않도록 옆에서 정신 차리시라고 소리만 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10분쯤 지나 구조대와 경찰분들이 도착하셨다. 20분 정도 뒤에 운전자분을 꺼내셨는데 살아만 계셨으면 좋겠다"라며 "조금이나 늦었다면 저나 그랜저 차주분도 아마 깔리지 않았을까 생각 든다. 이런 걸 천운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복사고 #춘천 #목재트럭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