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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일)

[단독] 김행 이어 강정애도 배우자 신용카드 사용액 '0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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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5년 근로소득 4억3200여만원

신용카드 등 사용액은 0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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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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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인 권모씨가 최근 5년간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 사용액을 0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 배우자 권모씨는 인사청문요청안 자료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신용카드·직불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을 0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전통시장 사용분, 대중교통 이용분, 기부금 내역도 0원으로 신고했습니다.

권씨는 중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근로소득 4억3200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권씨는 2007년식 아우디 A6(496만 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피스텔 전세권(1000만 원), 예금(5억8811만 원) 등 총 5억868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또 후보자의 장녀와 차녀는 1억3158만 원, 1억985만 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한 걸로 돼 있습니다.

권씨가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0원으로 신고한 기간 동안 강 후보자의 사용액 합계는 4년간 총 2억2764만 원이었습니다. 강 후보자의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직불카드, 대중교통·전통시장 사용액, 기부금액은 2018년 7437만원, 2019년 8981만 원, 2020년 3900만 원, 2021년 244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가 이듬해인 2022년에는 강 후보자도 배우자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용액을 0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지명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숙명여대 경영학부 명예교수로 숙명여대 총장, 한국인사관리학회장, 국가보훈처 보훈기금운영심의회 위원,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6·25 참전유공자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 고 강갑신 참전용사의 자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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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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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공식 재산만 35억인 후보자가 국민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국세청에 통보하기 싫은 사정이 무엇이었는지 청문회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본인은 기자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강 후보자 측 관계자는 “국회에서 공식적인 질의를 받는 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 9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에도 비슷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국회 인사청문 요청안 부속서류에 최근 5년 동안 신용카드 등 사용액이 0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지난해 4월 5년간 0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당시 김행 후보자는 “연말 소득공제 신고 시에 소득공제가 누락됐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한 총리도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기부금을 냈으나 소득공제는 신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강 후보자와 배우자의 신용카드 사용액 등은 종합소득세 신고 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훈부는 "강 후보자 배우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로 신용카드 사용액 등이 종합소득세 신고 때 반영된 것이 확인됐다"며 "강 후보자도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로 신용카드 사용액 등이 종합소득세 신고 때 반영된 것이 확인됐다"는 입장입니다.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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