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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김홍일, 용산구 아파트 등 재산 61억7384만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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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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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자녀 명의의 재산으로 총 61억7384만원을 신고했다.

8일 국회에 제출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김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36억6020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20억19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차녀는 재산 4억9366만원을 신고했다. 장녀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재산 신고를 거부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0억7350만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를 보유했다. 김 후보자는 예금 22억7589만원, 증권 963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에스제이켐, 주식회사 폴리사이언텍,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폴리사이언텍은 비상장주식이다.

김 후보자는 1억4280만원 상당의 소노인터내셔널 콘도미니엄 회원권과 2023년식 제네시스 GV80(7167만원)도 보유했다.

김 후보자 배우자는 예금 9억2023만원과 2017년식 BMW 530i(2623만원)를 신고했다. 증권은 보유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 차녀는 예금 4억8927만원과 증권 439만원을 신고했다. 차녀가 보유한 주식은 넥센타이어, SK아이테크놀로지, 삼성전자였다.

김 후보자 재산은 지난 10월27일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61억5158만원보다 2226만원 늘었다. 예금에서 주로 늘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0월 관보에는 비상장주식 폴리사이언텍 1666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번 인사청문요청안에는 1333주를 팔아 333주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검찰 퇴직 후 10년 만에 재산을 5배로 불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가 지난 10월 관보에 신고한 재산과 부산고검장 시절인 2013년 관보에 신고한 재산(12억153만원)은 약 49억원 차이가 난다.

김 후보자는 2013년 4월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고 그 다음달 바로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과업체 오리온 사외이사를 2017∼2021년까지 4년, 계룡건설 사외이사를 2019∼2021년까지 2년간 지냈다. 김 후보자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정치공작진상규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올해 권익위원장에 임명되며 10년 만에 공직에 복귀했다.

이외에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 어머니, 자녀를 포함해 총 39억716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재산으로 19억1887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16억9510만원을 신고했고, 모친은 1억106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장녀와 장남은 각각 1억1948만원, 1억2753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최 후보자는 6억원에 계약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삼익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장남 명의 재산으로 총 20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자신 명의로 19억1000만원, 배우자 명의로 5000만원, 장남 명의로 7000만원을 신고했다.

송 후보자는 총 3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림아파트(13억원·81.84㎡),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신아파트(5억1000만원·84.76㎡), 전남 나주 빛가람동 아파트(2억3000만원·84.93㎡) 등이다. 나주 아파트는 한국농촌경제원에 재직 중인 송 후보자가, 배우자와 장남은 청담동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제기동 아파트는 4억원에 전세를 줬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총 35억6564만원을 신고했다. 강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27억2335만원)를 보유했다. 서울 서초구 한 건물의 전세권 2억1500만원, 예금 3억1148만원, 예술품 8750만원 등도 신고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총 9억3321만원을 신고했다. 오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으로 서울 은평구 진관동 134.74㎡ 아파트(6억8천4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8358만원, 금융 채무는 9909만원을 신고했다. 장남은 재산 신고를 거부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마쳐야 한다. 기한 내 채택이 무산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에도 인사청문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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