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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토)

관계정상화에 다가간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전쟁포로 석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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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COP29 개최 지지키로

아시아투데이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떠나는 아르메니아인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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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무력분쟁까지 벌였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전쟁 포로를 교환하고 양국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공동 성명을 내고 "오랫동안 기다려온 평화를 달성할 역사적 기회가 있다는 견해를 공유한다"며 "주권 및 영토보전의 원칙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관계를 정상화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군 포로 32명을,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군 포로 2명을 각각 석방하기로 했다.

양국은 "향후 더욱 효과적인 신뢰 구축 조치의 이행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이 같은 노력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내년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9)와 관련해선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의 개최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르메니아는 내주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자국의 개최 신청을 철회할 방침이다.

이날 샤를 미셸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한 돌파구를 환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히고, 양국이 조속히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번 합의는 양측이 평화협정을 마무리하고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중요한 신뢰구축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영토이지만 거주 주민 대부분은 아르메니아계로, 아르메니아인들은 1991년부터 자치 정부를 세우고 독립을 주장해 아제르바이잔과 오랜 무력 분쟁이 벌어졌다.

지난해부터 분쟁 지역에서 군사적 통제를 급격히 강화한 아제르바이잔은 결국 지난 19일 군사 작전을 통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사실상 점령했고, 자치 세력의 무장해제를 조건으로 주민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했으나 신변 안전에 위협을 받는다고 느낀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대탈출을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미국, 러시아, EU 등의 중재로 평화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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