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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시위와 파업

전장연 혜화역 지하철 시위로 8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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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시청역으로 다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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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8일 시위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 등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혜화역 하행선 지하철은 24분간 무정차 통과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로 8일 오전 8시13분부터 24분간 혜화역에서 하행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고 밝혔다. 무정차 통과는 오전 8시37분쯤 해제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단체와 연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해 집회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서울교통공사의 퇴거 요청에도 활동가들이 승강장 내 기자회견을 이어가자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8명을 퇴거 불응·철도안전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공사 측은 지난달 21일 서울·경기 경찰에 지하철 모든 역사와 열차 내 집회·시위의 금지·제한을 위한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이어 같은달 23일 전장연 시위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은 서울교통공사의 ‘원천 봉쇄’ 방침 공표 이튿날인 지난달 24일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퇴거불응죄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반려했다.

전장연은 지난 4일부터 매일 오전 8시 혜화역 승강장에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과 함께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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