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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경찰관 '촉'으로 지켜낸 학생의 200만원..장학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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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를 발견해 추가 피해를 막은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유창욱 경사. 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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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던 경찰관이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던 학생을 발견해 2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가운데, 학생이 사용하려 했던 금액은 장학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산책하다 편의점에서 고액의 기프트카드 사는 학생 발견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월 경기도 화성시 한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이날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유창욱 경사는 편의점을 돌던 중 피해 학생 A씨를 발견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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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를 발견해 추가 피해를 막은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유창욱 경사. 경찰청 유튜브


앞서 A씨는 해당 편의점에서 기프트카드 150만원어치를 구매한 뒤 편의점 인근에서 기프트카드 무더기를 정리하고 있었다.

보이스피싱 직감한 경찰관, 추가 피해 막아

유 경사는 당시 이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냥 지나쳤으나, 다른 날에도 편의점에 들어가 기프트카드를 고르고 있는 A씨를 보고 상황이 좋지 않음을 느껴 기프트카드를 왜 구매했는지 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A씨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 의해 기프트카드 200만원어치를 구매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 경사는 A씨로부터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직접 보이스피싱범과 통화를 하면서, 200만원 상당의 추가 피해를 막았다.

해당 사건에 대해 유 경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A씨에게) '혹시 뭐 때문에 사는 거냐'라고 물었다. '경찰관인데 이런 사기가 많아서 그런다'라고 물으니, 얼버무리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수사 경험도 있었고, 하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관여했던 것 같다"라며 피해 예방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A씨가 사용하려던 피해 금액은 장학금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 경사 덕분에 일부를 지켰지만, 이미 150만원 상당의 금액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이스피싱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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