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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김하성에 고소당한 후배 야구선수 “폭행 직후 사진”…언론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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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후배 야구선수 A 씨 측이 폭행 직후 남겨 놓은 사진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채널A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후배 야구선수 측이 “일방적으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7일 채널A는 후배 야구선수 A 씨 측으로부터 폭행 직후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 여러 장을 입수해 보도했다. A 씨는 2015년 무렵 KBO리그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하성과 같이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퇴한 상태다.

A 씨 측은 “2년 전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이후 김하성의 로드 매니저로 미국 생활을 함께할 때도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을 받은 건 맞지만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이런 조건을 파기한 정황을 접하게 돼 위약금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 측은 사과 요구만 했을 뿐 추가로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디스패치는 A 씨 측이 폭행당한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진이 과거 A 씨가 김하성에게 “가정 폭력의 현실이다. 아빠가 먼저 욕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낸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채널A는 사진 입수 이후 김하성 측에 사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2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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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하성은 “2년간 공갈 협박을 당해 돈을 뜯겼다”며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난달 27일 제출했다. 김하성 측은 “2021년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A 씨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는데 폭행을 빌미로 A 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금품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 측은 당시 미국 진출을 앞두고 A 씨에게 합의금 수억 원을 전달했으나 A 씨가 지속해서 연락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MHN스포츠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당시 김하성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가 많다”며 “다만 미국 진출 직전이라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합의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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