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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후배 야구선수 A 씨 측이 폭행 직후 남겨 놓은 사진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채널A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후배 야구선수 측이 “일방적으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7일 채널A는 후배 야구선수 A 씨 측으로부터 폭행 직후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사진 여러 장을 입수해 보도했다. A 씨는 2015년 무렵 KBO리그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하성과 같이 뛰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퇴한 상태다.
A 씨 측은 “2년 전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이후 김하성의 로드 매니저로 미국 생활을 함께할 때도 상습 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을 받은 건 맞지만 비밀 유지 약속을 했는데 이런 조건을 파기한 정황을 접하게 돼 위약금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 측은 사과 요구만 했을 뿐 추가로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디스패치는 A 씨 측이 폭행당한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진이 과거 A 씨가 김하성에게 “가정 폭력의 현실이다. 아빠가 먼저 욕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낸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채널A는 사진 입수 이후 김하성 측에 사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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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20.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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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하성은 “2년간 공갈 협박을 당해 돈을 뜯겼다”며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난달 27일 제출했다. 김하성 측은 “2021년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A 씨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는데 폭행을 빌미로 A 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금품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 측은 당시 미국 진출을 앞두고 A 씨에게 합의금 수억 원을 전달했으나 A 씨가 지속해서 연락하며 금품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MHN스포츠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당시 김하성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가 많다”며 “다만 미국 진출 직전이라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합의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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