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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韓 R&D 투자규모 세계 6위, 영국에 밀려 한 계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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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R&D 투자 112.6조원, GDP 대비 세계 2위 규모 유지

2022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부와 민간을 합친 총 연구개발비는 112조 6460억원으로 세계 6위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12조 6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액 기준으로는 세계 6위, GDP 대비 R&D 투자 비중(5.21%)은 이스라엘(2021년 기준 5.5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9.5명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유지했다.

달러 환산 총 연구개발비 1위 국가는 미국으로 2021년 기준 8060억1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우리나라는 872억2500만 달러로 미·중·일·독·영 다음의 세계 6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세계 5위 규모를 유지해 왔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영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연구개발활동을 수행 중인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총 7만3661개 기관을 대상으로 OECD 지침에 따라 전수 설문조사하고, 정부R&D조사·분석 및 기업DB 등을 활용해 검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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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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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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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재원별로 살펴보면 정부·공공 부문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26조 3283억원으로 전체의 23.4%를 차지했다. 민간 및 외국 재원으로 이루어진 연구개발비는 86조 3177억원(76.6%)으로 조사돼 민간·외국 재원의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0.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수행 주체별로는 기업이 89조 4213억원으로 전체의 79.4%를 사용했으며, 공공연구기관이 12조 9186억원(11.5%), 대학이 10조 3061억원(9.1%)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우리나라는 주요국 대비 기업체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높은 편이며, 상대적으로 대학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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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주체별 연구개발비 비중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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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연구개발단계별 연구개발비 비중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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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단계별로는 기초연구에 16조 9184억원(15.0%), 응용연구에 22조 4560억원(19.9%), 개발연구에 73조 2,717억원(65.0%)이 사용됐다. 기초연구 비중이 0.2%p 높아졌다. 우리나라 기초연구 비중은 주요국 대비 평균적인 수준으로 프랑스(23.0%)는 기초연구 비중이 높은 반면, 중국은 개발연구 비중(82.7%)이 높다.

2022년 우리나라의 총 연구원 수는 60만1530명으로 전년 대비 1만4864명(2.5%)이 증가했으며, 연구보조원이 포함된 연구개발인력 수는 81만3763명으로 전년 대비 2만8169명(3.6%)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소속 연구원이 44만3270명, 대학에는 11만4854명, 공공연구기관에는 4만3406명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 13만9737명, 중견기업에 6만7253명, 중소기업에 11만6221명, 벤처기업에 12만59명이 있는 거으로 파악됐으며, 학위별로는 박사 12만4290명, 석사 16만3448명, 학사 28만2669명, 기타 3만11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참여비율을 고려한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48만8774명으로 전년 대비 1만8046명(3.8%)이 증가했으며,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상근상당 연구원 수를 기준으로 한 경제활동 인구 천 명당 연구원 수와 인구 천 명당 연구원 수는 각각 17.4명, 9.5명으로 세계 1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공돼 국가별 연구개발 활동 통계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며, 조사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www.ntis.go.kr/rnds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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