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정모씨 부부가 지난 10월30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정씨 일가에 대한 이번 소환 조사는 같은 달 17일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진행한 1차 소환 조사에 이은 두 번째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수백억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는 정모씨 일가가 검찰에 송치된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8일 오전 사기 혐의를 적용해 정씨 부부를 구속 상태로, 아들 정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한다.
정씨 일가는 임차인과 각 1억원 상당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씨 가족, 부동산 계약 과정에 관여한 공인중개사 등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며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정씨 일가에 대해 3번에 걸쳐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도 벌여왔다.
경찰은 정씨 일가에 대해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하고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지난달 28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수원지법은 정씨 부부에 대해 지난 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 일가는 "사기 고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관련 접수된 고소장은 474건, 피해액은 714억원 상당이다.
경찰은 정씨 일가 송치 이후에도 다른 임대인인 법인 관계자와 공인중개사 관련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